‘태풍의 신부’ 오승아가 녹음을 빼냈다.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박윤재 몰래 만년필 녹음본을 빼낸 오승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과거 펜 수리와 녹음에 관해 이야기하며 사라지는 은서연(박하나)과 윤산들(박윤재)의 뒤를 밟은 강바다(오승아)는 수리점에서 녹음 파일을 빼 왔다.

녹음기를 재생한 강바다는 선을 넘었다며 무덤에 들어간 비밀은 들추지 말았어야 한다고 소리치는 강백산(손창민)의 음성을 들었고 이때 강태풍(강지섭)이 나타나 뭐하냐고 물었다.

나가라는 강바다에 강태풍은 강백산이 어떻게 한 거냐며 어디 갇혀있었냐고 되물었다. 오빠 노릇 하지 말라고 밀어대는 강바다에 그는 노트북을 발견했고 무언가 숨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강바다는 “아버지 목소리였어. 그럼 그 만년필이 아버지 거란 말이야? 아버지가 그 만년필을 마지막으로 썼던 건 20년 전이야. 그렇다면 이건 20년 전에 녹음이 됐다는 건데. 아버지가 자네라고 부를 사람은 산들 오빠 아버지?”라며 충격받았다.

한편 만년필에서 아무것도 들을 수 없었던 윤산들은 분노했고 은서연은 녹음 파일이 손상됐다고 생각했다. 발견했을 때 확인했어야 했다고 후회한 윤산들은 “그 사람이 강백산 회장이었을지도 모르는데. 더 의심했어야 했어”라고 말했다.

자신의 부모님 사고와 윤재하(임호)까지 강백산이 연관돼 있다고 말한 은서연은 “만년필을 통해 우리 생각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또 길을 잃었네”라고 중얼거렸고 윤산들은 아버지가 길을 알려줄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다음 날 강바다는 강백산과 윤재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고민에 빠졌고 남인순(최수린)에게 두 사람 사이를 물었다.

이에 남인순은 “뭘 알아야 얘기해주지. 어느 날 불쑥 찾아와서 갑자기 죽어버린 걸”이라고 말했고 박용자(김영옥)는 미국에서 잘 살 것이지 굳이 와서 저수지에서 죽었다고 투덜거렸다.

그 말에 남인순은 “진 사장(진일석)이랑 서윤희(지수원)가 사무쳐서 왔겠죠. 기억 안 나세요? 제삿날 찾아와서 진 사장네 화재사고에 대해 엄청 캐물었잖아요”라고 말했다.

강바다는 그분들이 화재사고로 돌아가셨냐 물으며 ‘무덤에 들어간 비밀이라는 게 설마 바람이 부모님 얘기인 건가? 윤 교수님이 그 화재 사고를 파헤치다 돌아가셨다고?’라고 파악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