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매가 용감하게’ 민성욱이 임주환 아들을 키웠다고 거짓 고백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서는 김경화의 등장에 쓰러진 송승환과 기자들 앞에 임주환의 아들을 키웠다고 거짓 고백하는 민성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한 오희은(김경화)은 김소림(김소은)에게 1년만 신무영(김승수) 곁에 있고 싶다며 양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오희은은 “내가 당신한테 잘못해서 벌 받나 봐. 딱 1년만 내 곁에 있어 줘요. 우리 한때 부부였고 행복했던 날도 있었잖아”라고 설득했고 신무영은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김소림을 데리고 서재를 나가버렸다.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냐고 소리 지르던 오희은은 두 사람이 나가버리자 커플 사진과 필기구를 집어 던지며 분노를 터트렸다.

김소림을 데려다준 신무영은 집에 들르는 게 아니었다며 사과했다. 오희은이 아팠던 걸 알았냐는 김소림에 신무영은 “거짓말 일 겁니다. 그 정도 거짓말은 정말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믿지 않았다.

그는 “그게 사실이라고 해도 우리 사이에는 달라지는 거 없어요. 병원비가 필요하면 그거는 지원해 줄 겁니다. 신경 쓰지 말아요”라고 말했고 김소림은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 말에 신무영은 “지혜(김지안) 낳자마자 도망치듯 떠나서 바로 재혼하고 20여 년 간 단 한 번도 연락 없었어요. 이미 지혜 엄마이길 포기한 사람이에요. 설령 돕는다고 하더라도 남을 돕듯 할 겁니다”라고 단호하게 의사를 밝혔다.

신무영의 말과 달리 김소림은 심란한 듯 생각에 잠겼다. 표정이 안 좋아 보이는 김소림에게 다가간 장현정(왕빛나)은 혹시 오희은 때문이냐 물었다.

오희은이 어디 아프냐는 김소림에 그는 “글쎄요. 신지혜 씨가 엄마가 어디 아픈지 아냐는 전화를 하긴 했어요”라며 시한부라는 말에 어이없어하며 거짓말일 거라고 확신했다.

드러날 거짓말을 왜 하겠냐는 김소림에 장현정은 오희은은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라며 “무슨 아픈 애가 직장을 잡고 와. 말이 안 되잖아요. 진짜 아픈 건지는 내가 알아볼게요. 신혼 초부터 바람피워서 같이 산 날도 얼마 안 되면서 가족은 무슨. 신경 쓰지 말고 얼른 씻고 자요”라고 말했다.

신지혜는 신무영에게 오희은이 아프니 셋이 함께 있고 싶다고 요구했다. 치료는 자신이 해줄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신무영에 신지혜는 “엄마의 마지막인데 같이 있어줄 수 있잖아. 김소림 씨한테 내가 얘기할 거야. 아빠랑 헤어져달라고”라고 고집부렸다.

부모 자식 간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고 하지 않았냐는 신무영에 그는 “아빠야말로 엄마에 대한 예의를 지켜줬으면 좋겠어”라고 받아쳤다.

이상준(임주환)은 예전에 아버지 빚 때문에 무리하게 스케줄을 진행했냐 묻는 김태주(이하나)에 장영식(민성욱)의 결혼 자금을 대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때 정말 뿌듯하고 기뻤어”라고 미소 지었고 김태주는 “우리 장남 고생 많았네”라며 그를 안아줬다.

윤갑분(김용림)은 장세란(장미희)에게 장영식 엄마의 소식을 물으며 궁금하니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영식이한테 뭔가 거짓말한 거 같아서 그래. 죽지 않고 살아있다면 꼭 한번 만나봐야겠어”라고 덧붙였다.

김태주는 장영식이 유전자 검사를 맡겼던 센터는 지금은 병합해서 이름을 바꿨다는 정보를 알게 됐다. 정보를 알아봐 준 교수에게 이상준은 “검사를 맡겼던 날짜를 특정하면 결과를 볼 수 있을까요?”라며 다른 사람 이름으로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태주와 이상준은 장영식 이름으로 접수를 했다고 교수에게 이야기했고 카페에 들른 장영식이 이를 듣게 됐다.

교수가 자리를 떠나고 장영식은 두 사람에게 “내 이름으로 뭘 접수했다는 거야? 검사? 그놈의 유전자 검사는 한평생 할 거니?”라고 물었다.

궁금증이 풀릴 때까지 할 거라 말한 이상준은 “우리 집 세 사람이 왜 엉터리 비밀을 갖고 20년을 살았는지”라고 말했고 장영식은 끝까지 억울함을 토로하며 장지우(정우진)를 내일까지 집에 보내지 않으면 실종 신고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장세란은 왕승구(이승형)에게 장영식 엄마의 정보를 건네며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김소림을 회의실로 부른 오희은은 조남수(양대혁)과 오래 사귀었냐고 물었다. 이에 김소림은 회사에서는 일 얘기만 하고 싶다며 민트 쪽 팀장과 이런 얘기할 필요도 없고 불편하다고 거부했다.

그 말에 오희은은 “그럼 듣기만해요. 조남수 대리는 김소림 씨를 스토커로 신고까지 했다는데 내가 보기에 소림 씨는 이상한 사람으로는 안 보이거든요? 나는 신지혜의 엄마로서 묻고싶은 거예요. 사장 딸이어서 좋아하는 거겠죠? 조남수 눈에 야망이 반짝 거리던데”라고 물었다.

넘어가지 않은 김소림은 그런 얘기를 왜 자기에게 하냐 물었고 오희은은 “나는 곧 세상을 떠나잖아요. 내 딸이 어떤 사람을 만나는지 마음이 쓰여서 그렇죠”라고 감정에 호소했다.

얼마나 아프냐는 물음에 그는 머리를 가리키며 “이 안에 나를 죽이는 괴물이 들어차 있대요. 민트로 오기로 결정하고 한국 행 준비하다 알게 됐어요. 그 사람 아프게 한 벌이겠지”라고 말했다.

흔들린 김소림은 적극적으로 치료받길 권했고 고개를 저은 오희은은 “내가 보기에 김소림 씨,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으로 보여요. 그래서 부탁합니다. 1년만, 죽을 때까지만 그 사람 곁에 있게 해 줘요”라고 다시 부탁했다.

이에 김소림은 간병인이 필요하냐 물었고 오희은은 “내가 상처 줬던 걸 가지고 가고 싶어 그렇죠”라고 말했고 그는 “그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회사에서는 일 얘기만 하고 싶습니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발끈한 오희은은 “당신은 자비도 없어? 내가 죽는다는데. 조남수를 지혜랑 헤어지게 하면 신무영이랑 헤어져 줄 건가요?”라고 물었고 김소림은 답하지 않고 회의실을 벗어났다.

회의실을 나온 김소림은 신무영과 마주쳤고 오희은이 와 있다고 밝혔다.

그대로 회의실에 들어온 신무영은 오희은에게 “김소림 씨에게 무슨 말했어?”라고 물었다. 어제 했던 말을 예의 있고 간곡하게 부탁했다는 오희은에 신무영은 치료가 필요하면 지원해 주겠지만 더는 바라지 말라고 말했다.

내가 사준 넥타이를 했다고 손을 내미는 오희은을 뿌리친 신무영은 “당신이 준 거 아니야. 그건 받자마자 손도 대기 싫어서 갖다 버렸어”라고 차갑게 말했다.

오희은은 치료가 안 된다고 말했고 신무영은 진료기록을 가져오라고 요구했다. 그는 “내가 이런 걸로 거짓말할까 봐? 내가 죽는대”라고 말했고 신무영은 “사실이 그렇다면 인간적으로 애도하고 예의를 갖춰 장례식을 치러줄게. 그게 내가 당신한테 해줄 수 있는 최선이야”라고 답했다.

조남수는 오희은에게 박스 두 개를 건네며 “도움이 되실 겁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는 오희은에게 장현정이 결혼하는 사람이 김건우(이유진)인데 김소림의 누나라고 말했다.

자신이 건넨 선물을 김건우에게 주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는 조남수의 말에 김건우 병원을 찾은 오희은은 아픈 척을 하며 선물을 건넸고 장현정, 남편과 함께 밥을 먹자고 미소 지었다.

오희은의 선물을 집으로 가지고 온 김건우는 이를 뜯어봤고 그 속에는 신무영과 오희은의 결혼사진이 담겨있었다.

이를 본 장현정은 분노했고 김건우에게 오희은이 아파 보였냐 물었다. 진료할 때 아픔을 호소한 오희은을 떠올린 김건우는 아파 보였다고 말했고 장현정은 의아해했다.

퍼즐 맞추기를 하며 데이트하던 신무영은 김소림에게 사과했고 그는 그런 말 하지 말라고 답했다. 이때 서재에 나타난 신지혜는 아픈 오희은을 내쫓고 이럴 수 있냐며 “다시 내 방으로 모셔올 거야”라고 선언했다.

신무영은 오희은의 주치의 연락처를 달라고 했고 신지혜는 “엄마 뇌종양이래. 오래 못 산다고. 소림 쌤. 우리 엄마 위해서 딱 1년만 아빠랑 떨어져 있으면 안 돼요?”라고 요구했다.

그 말에 신무영은 너무 어릴 때 엄마와 헤어져 빈자리를 느꼈다면 미안하지만 이런 식은 아니라 말했고 신지혜는 “엄마 좀 용서해 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오희은을 누구보다 오래 겪었고 잘 아는 사람이라 밝힌 신무영은 “그 사람은 자기가 원하는 걸 위해서라면 어떤 거짓말도 할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했고 신지혜는 누가 목숨 가지고 거짓말을 하냐고 호소했다.

그러나 신무영은 그렇다 해도 오희은과 아무 일 없던 듯 가족처럼 지낼 수 없다고 단호하게 거부했다.

신무영이 말이 먹히지 않자 신지혜는 김소림에게 부탁을 했고 김소림은 “어머니가 편찮으신 건 유감이지만 어느 정도 병세인지 얘기하고 치료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기적은 일어날 수도 있잖아요. 오늘도 회사에 건강하게 오셨어요”라고 답했다.

이에 신지혜는 “김소림 씨는 우리 엄마가 빨리 죽길 바라겠네. 내가 그걸 몰랐어”라고 분노했다.

신지혜가 떠나고 오희은을 걱정하는 김소림에게 신무영은 “지혜를 낳았다는 사실 말고는 아무 의미도 없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오희은은 신지혜에게 전화해 조남수에게 카레 집을 추천받았다며 같이 저녁을 먹자고 불러냈다.

카레가게에 도착한 신지혜는 집에 다시 돌아오라 말했고 오희은은 김행복(송승환), 유정숙(이경진) 앞에 무릎을 꿇었다.

오희은은 두 사람에게 부탁을 하러 왔다며 자신이 신무영의 전처라고 밝혔다. 신지혜가 조남수와 교제하며 심려를 끼친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고 말한 오희은은 “지혜야. 너도 얼른 사과드려. 소림 씨 부모님께서 얼마나 상심이 크시겠니”라고 나무랐다.

남의 가게에서 무슨 짓이냐는 유정숙에 오희은은 신무영과 김소림을 6개월만 헤어져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너무 속상하다며 이러지 말라는 신지혜를 뿌리친 오희은은 “제가 살 날이 6개월밖에 안 남았어요. 제 생 마지막 6개월을 딸 애와 무영 씨와 후회 없게 보내고 싶어요. 저는 신무영 씨가 소림 씨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6개월 뒤예요. 그때는 제가 세상에 없을 테니까”라고 호소했다.

경우가 없다는 김행복에 오희은은 김소림을 말려줄 때까지 이대로 있겠다고 말했고 신지혜까지 함께 무릎 꿇으며 조남수와 헤어질테니 김소림을 말려달라고 애원했다.

오희은의 호소를 듣던 김행복은 심장에 통증을 느끼고 쓰러졌다.

응급실에 다녀온 김행복에 유정숙은 김소림을 불러내 “이혼남이랑 사귀지 말랬잖아!”라고 그를 때렸다. 오희은이 신지혜와 찾아와 신무영과 헤어져 달라고 무릎을 꿇은 것을 말한 김건우에 장현정은 “제가 그 여자 잘 아는데요. 소림 씨 떼어내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를 믿지 않은 유정숙과 최말순(정재순)은 김소림에게 김행복의 수명을 깎으면서까지 애 아버지를 꼭 만나야겠냐고 나무랐다.

김소림은 두 사람이 헤어진 지 20년이 넘었다고 말했고 유정숙은 “그럼 뭐 하니! 죽기 전에 가족처럼 오붓하게 보내고 싶다고 애걸하는걸!”이라고 소리 질렀다.

눈을 뜬 김행복은 김소림이 눈물짓고 있자 “이 나이 되면 가끔 쓰러지기도 하고 그러는 거지 뭐”라고 말했다.

미안하다며 자책하는 김소림에게 그는 “남수만 해결되면 다 잘될 줄 알았는데 그 여자분 많이 아픈 거지?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지는 거야. 네가 이해해 드려”라고 설득했다.

딸이 많이 힘들까 봐 걱정이라 말한 김행복은 “신무영, 좋은 사람 같았는데. 좋은 사위 얻기가 이렇게 힘드네”라고 말해 김소림을 눈물 흘리게 했다.

장현정은 삼 남매에게 오희은이 처음에는 발랄하다 생각했는데 신무영과의 이혼 과정을 보면서 교활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시한부도 믿지 않았다.

이상준은 김태주와 김건우에게 의사 둘인데 알아볼 수 없냐 물었고 김건우는 개인정보가 예민하다 말했다.

신무영은 의사 친구를 통해 차트를 보고는 확실하냐 물었고 신지혜에게 전화해 “어머니 약 설명 들었는데요. 하나는 스테로이드 쪽이고 다른 하나는 마약성 진통제래요”라고 밝혔다.

마음 아파하는 신지혜에 그는 “대표님이랑 같이 있으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요?”라고 몰아갔다.

신지혜는 신무영에게 오희은과 카레 식당에 가서 김소림 부모님에게 간곡히 애원했다고 밝혔다. 분노하는 신무영에게 그는 “김소림 씨도 이해해 줄 거야. 엄마랑 1년만 같이 있어줘”라고 요구했다.

골치 아파하던 신무영은 “미안한데 나가줄래? 넌 대체 몇 살이야. 몇 살인데 그거밖에 못해!”라고 소리쳤고 신지혜는 “나는 아빠가 이해가 안 돼”라며 나가버렸다.

장지우는 끝내 자신을 찾아내 집에 가자는 장영식과 나은주(정수영)에게 “싫어요. 저 아빠랑 같은 집에서 못 살겠어요. 그동안 왜 숨겼어요? 다 알고 계셨잖아요. 저 이용해서 당숙한테 돈이라도 뜯을 작정이었어요? 엄마도 몰랐던 거 맞아요? 도대체 저 이용해서 누구한테 복수하려고 하신거예요!"라고 소리쳤다.

그 말에 분노한 장영식은 장지우의 뺨을 내리쳤고 어떻게 나한테 이러냐고 분노했다. 이에 장지우는 “제가 키워달랬어요? 왜 20년 동안 친자식도 아닌 저 키우신 건데요. 사랑해서라고 하지 마세요. 자식을 사랑하는 아버지는 적어도 자식 가지고 거짓말하지 않아요!"라고 받아쳤다.

나은주는 어떻게 아빠에게 그런 말을 하냐고 울먹였고 차윤호(이태성)는 시간을 달라 말했는데 왜 이러냐며 이만 돌아가라고 말했다.

장영식은 이상준이나 장세란이 그렇게 말하라 시킨 거냐 물었고 말리는 김태주에게 가짜 가족 행세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태주는 “뭐가 진짜인데요? 핏줄이 같아야 진짜 가족인가요?”라고 물었고 나은주의 손길을 거부한 장지우는 장영식 말을 못 믿겠으니 당분간 여기서 지내겠다고 선언했다.

장영식은 장세란이 장지우까지 흔들어놨다며 불안 증세를 보였고 사진관에 나타난 기자들은 이상준 아들을 키웠다는 제보를 받아 왔다고 말했다.

사진관에 나타난 장세란을 발견한 장영식은 기자들에게 “사실입니다. 제가 이상준 아들을 키웠습니다”라고 거짓 고백을 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