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연자가 엑소 팬 덕을 봤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연자, 이미도, 신기루, 박세미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연자는 립싱크가 싫어 항상 라이브로 노래를 부른다고 밝히며 “가끔 제가 들어도 CD처럼 들릴 때가 있다. 내가 들어도 이 정도인데 듣는 분들은 립싱크라고 착각하겠구나. 화가 난다. 저는 라이브를 하고 있는데. 라이브를 증명하기 위해 노래에 일부러 웃음을 추가한다”라고 말했다.

엄청난 성량으로 마이크는 거의 장식품 수준인 김연자는 “트로트 외의 노래에 도전하면서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 손님들이 귀를 막았다. 그때부터 제가 조절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아모르 파티’가 4년 만에 역주행한 계기로 김연자는 “2013년에 ‘아모르 파티’를 발매했는데 반응이 없었다. 빠르게 ‘밤열차’로 활동을 돌렸다. 4년 후에 갑자기 ‘열린 음악회’에서 ‘아모르 파티’를 불러 달라고 요청이 왔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드레스 입고 노래를 불렀다. 가사도 틀렸다”라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다음에 엑소가 나왔는데 엑소 팬이 SNS에 올려 이 노래를 꼭 들어달라고 해서 4년 만에 역주행했다”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엑소에 힘입어 대학축제 요정으로 등극한 김연자는 “대학 축제에 가고 싶었는데 ‘아모르 파티’로 갔다. 그 학생 회장이 학생들에게 아이돌을 부르지 않아 욕을 많이 먹었다. 알고 보니 아이돌을 부르기에 너무 비싸니 저를 부른 것 같다. 전 고마운 마음에 부산 대학교에 가서 불렀는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다음에 저를 또 불러줬다. 고마워서 다음에 장학금까지 기부했다”라며 훈훈한 에피소드를 전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