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가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머쥐며 다음 라운드로 향한다.

유벤투스는 17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타디온 암 볼프스바인켈에서 열린 프라이부르크와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일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2차전 합게 3-0을 기록하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홈팀 프라이부르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루카스 횔러, 미카엘 그레고리치, 도안 리츠, 크리스티안 귄터, 니콜라스 회플러, 막시밀리안 에게스타인, 킬리안 실딜리아, 마누엘 굴데, 마티아스 긴터, 루카스 퀴블러, 마크 플레켄이 출전했다.

원정팀 유벤투스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모이세 켄, 두샨 블라호비치, 필립 코스티치, 아드리엥 라비오, 마누엘 로카첼리, 니콜로 파지올리, 후안 콰드라도, 페데리고 가티, 글레이송 브레메르, 다닐루,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나섰다.

전반전 프라이부르크가 먼저 공격적으로 나섰다. 횔러, 그레고리치, 도안을 앞세워 상대 수비 사이를 파고들었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귄터의 크로스를 박스 안 긴터가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유벤투스는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코스티치의 크로스 후 블라호비치가 득점으로 연결했지만 앞서 브레메르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면 인정되지 않았다.

흐름을 잡은 유벤투스가 우위를 점했다. 전반 44분 앞서 공격에 참여한 가티가 상대 핸드볼 반칙을 유도했다. 주심은 VAR 후 PK를 선언, 키커로 나선 블라호비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또, 이 과정에서 주심에 항의한 프라이부르크의 굴데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전 팽팽한 흐름 속 프라이부르크가 수적 우위에도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케네스 슈미트 투입으로 수비를 가다듬은 뒤 후반 17분 롤란드 설러이, 빈센조 그리포 투입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유벤투스 또한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5분 블라호비치, 코스티치를 대신해 페데리코 키에사, 사무엘 일링 주니오르를 투입했다. 이어 프라이부르크 역시 닐스 페테르센, 노아 바이스하우프트(후반 32분)을 내세웠다.

수적 열세에도 프라이부르크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방부터 압박을 가하며 상대 공격을 밀어냈고 페테르센, 설러이, 그리포를 앞세워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전 추가 시간 라비오의 패스를 받은 키에사가 침착하게 쐐기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