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가 진짜 부부를 제안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안재현에게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진짜 부부처럼 살아보자고 제안하는 백진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연두(백진희)는 계속해서 마음을 표현하며 기회를 달라는 공태경(안재현)에게 꿈쩍도 안 할테니 마음대로 해보라고 말했다.

택시에 오른 김준하(정의제)는 열혈 구독자라며 한국에 들어온 거냐는 기사에게 “잠깐 들어왔어요. 제대로 된 김치도 먹고 싶고 재미있는 일이 생겨서. 돈이죠. 사람을 움직이는 건 뭐니뭐니해도 돈 아니겠습니까”라고 답했다.

공천명(최대철)은 방금 한국에 왔다는 김준하에게 내일 보자며 약속 시간을 잡았다.

밤새 한숨도 자지 못한 장세진(차주영)은 “김준하가 분명해. 큰사모님이라면..”이라며 생각에 잠겼다.

오연두는 지난밤 공태경이 한 말을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며 “나 오늘 집 보러 가요. 예정대로 하자고요. 내가 집 구하면 어른들께 이혼하겠다고 바로 말씀드려요”라고 선언했다.

그 말에 공태경은 마음대로 하라며 부동산 연락처를 알려주겠다고 말해 오연두를 당황하게 했다.

공찬식(선우재덕)은 공천명에게 김준하가 원하는 것은 다 해주라며 장세진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 공부를 하던 은금실(강부자)은 장세진이 들어오자 할 일이 있다며 빨리 얘기하고 나가라고 다급하게 말했다.

오연두의 전 남친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장세진에 그는 “됐어. 그 물건 얘기는 꺼내지도 말아. 듣기 싫으니까. 안 궁금해. 별채 물건이 무슨 짓을 하든 난 상관없다고. 너는 어쩜 그렇게 눈치가 없어? 알아오라 할 때는 잠잠하더니 이제 와서. 속 시끄러우니 빨리 나가”라고 내쫓으려 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장세진은 “그런데요 할머니. 왜 사람을 필요할 땐 찾으셨다가 필요 없어지면 내치세요? 저도 사람이에요. 아무 감정 없는 물건이 아니라고요. 제가 이 집에서 나가던 날 기억나세요? 할머니가 저희 어머니랑 저 쫓아내신 날”이라고 차갑게 말했다.

내가 언제 그랬냐는 은금실에 그는 자신도 잊고 살아 기억에 없을 줄 알았다며 방을 나섰다.

과거 보고 싶다는 공태경에게 답장하던 장세진은 은금실 앞에 무릎 꿇고 손을 비는 주화자(이칸희)를 발견했다.

은금실은 “어미가 그렇게 키웠으니 딸년이 그 모양이겠지. 대체 어떻게 키웠길래 분수도 모르고 남의 장손을 건드려?”라고 말했고 주화자는 장세진이 공천명과 그럴 리 없다며 당황했다.

이에 은금실은 장세진 물건을 공천명 방에서 주웠다며 돈을 주며 집에서 내쫓았다. 공천명과 공태경이 한 방을 써서 일어난 일에 장세진은 분노했고 그에게 상처 가득한 말을 내뱉고 헤어졌다.

기억을 떠올린 장세진은 “몹쓸 노인네. 하나도 안 변했어”라고 분노했고 출근하는 공태경을 만났다.

출근하냐는 물음에 공태경은 일하러 왔으면 자신은 신경 쓰지 말고 일하라고 말했고 장세진은 “너 나 조심해. 나도 내가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르니까 나 자극하지 말라고”라고 경고했다.

공천명을 만난 김준하는 기업 M&A에 관심이 많다며 남의 회사를 먹는 게 짜릿하다며 “NX 그룹에 남다른 관심도 있었고요. 차차 알게 되실 거예요”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쪽 회사 대주주 성향 분석 자료를 건넸고 공천명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악수했다. 이때 공천명은 장세진과 통화를 했고 김준하는 “장 실장이라는 분이 장세진입니까? 일 잘하는 분이라 들었습니다”라며 회장님 신뢰가 깊다는 말에 웃음 지었다.

부동산을 찾은 오연두는 그곳에서 공태경을 발견하고 당황했다. 공태경은 손을 흔들며 “이제 왔어?”라고 말했고 부동산 소장은 남편 분이 한참 기다렸다고 말했다.

여기서 뭐 하냐는 오연두에 공태경은 “당신 기다렸지. 사장님, 제가 제 아내에게 당신이라고 부르는 게 잘못입니까? 당신은 당신 마음대로 하고 나는 내 마음대로 하고”라고 선언했다.

소장은 공태경이 말한 대로 아이 키우기 좋은 조건의 집 리스트를 뽑아놨다며 함께 집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아이와 둘이 살기 딱 좋은 크기의 집을 본 오연두는 마음에 들어 했지만 공태경은 아이 용품에 서재, 침실까지 방이 3개는 되어야 한다며 패스를 외쳤다.

이후에도 공태경은 햇볕이 드는 방향, 공기 질, 교통 소음 등을 이유로 퇴짜를 놓다 아파트 이름까지 마음에 안 든다고 억지를 부렸다.

다른 부동산 가서 집을 알아보겠다는 오연두에 공태경은 저녁에 데이트 하자며 “나한테 흔들릴까 봐 무서워요?”라고 그를 자극했다.

염수정(윤주희)과 식사하던 공천명은 꽃을 선물하며 눈치를 봤다. 그는 “솔직하게 말할게. 나 아이 가지고 싶어. 아빠 되고 싶어”라고 고백했고 염수정은 “계속 아이 생각하고 있었구나”라고 미소 지었다.

그는 “나도 엄마 되고 싶어서 시험관 시술 고민하고 있었는데 우린 어쩜 이렇게 잘 맞아?”라고 말했고 공천명은 시험관은 가능성 없는 거 알지 않냐고 말했다.

시험관이 아니면 부모가 될 방법이 없다는 염수정에 공천명은 “있어. 놀라지 말고 들어. 우리 정자 기증받자”라고 제안했다.

당황한 염수정은 원하면 받을 수 있다는 공천명에게 “지금 나한테 오빠가 아니라 다른 사람 정자로 임신하라는 거야?”라고 물었다.

공천명은 우리에게는 그 방법 밖에 없다며 “난 정말 괜찮아. 네가 낳으면 우리 아이야”라고 설득했고 염수정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어? 오빠가 나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해? 난 싫어. 못 해”라며 식당을 떠났다.

장세진은 김준하에게 “오연두 임신했다는 건 알지? 혹시 그 애 아빠 너야?”라고 물었다. 그 말에 웃음을 터트린 김준하는 “흥미로운 질문이다 싶어서. 왜 장세진이 오연두 애 아빠에 대해 궁금해할까? 오연두는 잘 살아?”라고 되물었다.

그 말에 장세진은 오연두는 공태경과 잘 산다고 말했고 김준하는 “결국 그 자식이랑 결혼했어?”라며 충격받았다.

배 속 아빠가 너냐는 장세진에 김준하는 “오연두가 공태경이랑 같이 산다며. 답 나왔잖아. 그 여자가 애 아빠 아닌 사람이랑 같이 살 사람 같아? 아니야. 확실해. 오연두 입으로 직접 들었어”라고 부인했다.

그는 “공태경 그 자식 운도 더럽게 없지. 하룻밤 불장난으로 평생을 책임져야 하다니. 같은 남자로서 안 됐어”라고 말했고 장세진은 그 정도 답변이면 됐다고 답했다.

그 모습에 김준하는 웃음을 터트리며 장세진에게 “너 아직 그 자식 못 잊었구나? 그래서 배 속 아이가 공태경 아이가 아니었으면 하는 거야? 어떻게 결혼식 장에서 버려지고도 미련을 못 버리냐? 어쩌다 장세진이 남의 남자에 목매는 매력 없는 여자가 됐냐?”라고 비아냥거렸다.

오연두는 결국 공태경 몰래 마음에 담아뒀던 집을 계약하기로 했고 그를 떠올리며 “이제 나랑 아무 상관없는 일이야”라고 다음을 다졌다.

집에 돌아온 오연두는 자신과 진짜를 진심으로 위하는 이인옥(차화연)을 보며 “죄송해요 어머니”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오연두가 공태경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을 믿지 못하고 집에 돌아온 장세진은 장호(김창완)와 마주쳤다.

짐 찾으러 온 김에 좋아하는 케이크를 가져다 놨다고 말한 장호는 “어릴 때 너는 누구보다 착하고 예뻤다. 그거 잊지 마”라고 말했고 장세진은 “지금 나는 안 착하고 안 예쁘다는 거예요? 비난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네요”라며 그가 두고 간 케이크를 바닥에 집어던져 버렸다.

밖에서 이를 들은 장호는 주화자에게서 공태경이 집에도 와서 장세진이랑 잘 될 줄 알았다는 말을 들었다.

그 말에 장호는 공태경이 여길 왜 오냐고 따졌고 주화자는 “세진이가 태경이 아내를 사고에서 구해줬대요. 나도 그걸 왜 구해줬냐고 속도 좋다고 하긴 했는데! 한 몇 주 전인데”라고 밝혔다.

오연두가 쓰러졌을 때 장세진이 병원으로 데려간 것을 떠올린 장호는 “확실해? 본인이 구했대?”라며 주화자에게 여러 번 확인했다.

공태경은 이인옥에게서 오연두가 울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별채에서 데이트를 가기 위해 예쁘게 입은 오연두에게 공태경은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죠?”라고 걱정했다.

괜찮다고 미소 지은 오연두는 어디로 가냐고 물었고 공태경은 따라만 오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울었다는 얘기 듣는 거 속상하다며 울 거면 자신 앞에서 울라고 말했고 “연두 씨 감정이 어떤지 알고 같이 얘기해서 풀고. 나도 연두 씨한테 그렇게 할 거예요”라고 밝혔다.

내가 싫다면 어떻게 할 거냐는 오연두에 그는 “그럼 물러서 있죠. 연두 씨가 원할 때까지. 어때요? 가장 이상적인 배우자죠?”라고 어필했다.

홀로 술을 마시던 김준하는 오연두의 배 속 아이와 장세진에 대해 생각했고 “아주 재미있게 꼬였어. 어디 장난 좀 쳐볼까?”라며 비열하게 웃었다.

공찬식은 퀵서비스로 서류를 받아봤고 그 속에는 ‘장세진을 믿지 마시오’라는 글이 있었다.

자다 눈을 뜬 오연두는 차에서 내려 공태경을 찾았고 차박을 발견했다.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차박 하러 오셨나 봐요?”라고 장난치다 “우리 계약 진짜로 깨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연두 씨랑.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 말고요”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만나는 사이처럼 오연두에게 말을 걸었다. 이에 오연두 또한 공태경에게 맞장구 쳐주며 고기를 굽는 그를 보며 웃음 지었다.

설거지를 하러 간 공태경은 새로 시작하자는 말에 오연두가 답이 없자 초조해했고 그와의 시간을 떠올렸다.

그 시각 오연두 또한 자신을 보호해 주고 고백하던 공태경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멀리서 손을 흔들며 다가오는 공태경에 오연두는 “저 사람 없으면 나도 안 되는데”라고 중얼거렸다.

할게 남았다고 말한 공태경은 오연두와 차에 누워 하늘의 별을 바라봤다. 별 보는 것에 빠져있던 오연두는 조심스레 손을 잡는 공태경에 손을 빼버렸다.

자리에서 일어난 공태경에게 그는 “미안해요. 공태경 씨 말처럼 다시 시작하는 건 힘들 것 같아요. 대신 우리 이렇게 해요. 남은 2개월 동안만 나랑 진짜 부부처럼 살아볼래요?”라고 제안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