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 UEFA 네이션스리그(이하 UNL) 준결승에서 FIFA 랭킹 6위 네덜란드와 7위 크로아티아가 맞붙는다.

네덜란드는 자국에서 펼쳐지는 이번 UNL에서 정상에 서길 원하고, 최근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낸 크로아티아는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UNL 초대 우승국은 포르투갈이었고, 두 번째 우승은 프랑스가 차지했다. 22-23 UNL 준결승에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 스페인, 이탈리아가 오른 가운데 어느 나라가 대회 세 번째 챔피언이 될지 주목된다.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는 역대 두 차례 맞붙었고 1승씩을 주고받았다. 1998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는 크로아티아가 승리했고, 이후 2008년에 펼쳐진 친선 경기에서는 네덜란드가 3대 0 승리를 거뒀다. 25년 만에 공식 맞대결을 갖게 된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 중 어느 팀이 결승으로 향하게 될까. 양 팀이 네덜란드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두 차례 경기는 각각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에서 진행됐다.

네덜란드는 지난 1월 로날드 쿠만을 다시 감독으로 선임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감독으로 있던 쿠만의 지휘하에 네덜란드는 18-19 UNL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으나, 개최국 포르투갈에 패배하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또다시 결승 진출을 목전에 둔 쿠만의 네덜란드가 자국 팬들 앞에서 4년 전의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을까. 네덜란드는 주장 페어질 판 다이크를 중심으로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직전 두 번의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낸 크로아티아는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크로아티아는 2018 월드컵에서는 준우승, 2022 월드컵에서는 3위를 기록하며 강한 전력을 뽐냈다. 네덜란드 원정길에 처음 오르는 만큼 크로아티아의 선수들은 낯선 환경을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 15년 전 자국에서 펼쳐진 맞대결에서 3대 0 패배를 경험한 만 37세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가 적지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할지 관심이 쏠린다.

22-23 UNL 결승 진출을 두고 펼쳐질 네덜란드와 크로아티아의 역대 세 번째 맞대결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15일(목) 오전 3시 45분 킥오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