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없어 거짓말’의 배우 김소현이 아름다운 해피엔딩을 그려냈다.

김소현이 지난 1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연출 남성우, 극본 서정은,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빅오션이엔엠) 최종회에서 ‘라이어 헌터’ 목솔희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김소현은 극 중 사건 해결의 핵심 인물로 활약했다. 조재찬(남현우 분)의 자수부터 조득찬(윤지온 분)이 사건의 진범이라는 증거와 득찬이 숨겨왔던 비밀까지 밝혀낸 목솔희(김소현 분)의 활약이 빛났다.

15회 방송에서 솔희는 도주하던 득찬이 일으킨 차량 폭발로 이명이 찾아와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이 사라졌다. 평소 같으면 거짓말로 들렸을 말들이 전부 진실로 들렸던 것이다. ‘라이어 헌터’로 의뢰를 받은 솔희는 그런 자신의 능력에 문제가 생긴 것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였다. 김소현은 이 장면에서 평생 거짓말을 듣고 살아온 솔희가 한순간에 능력이 사라지자 불안해진 마음과 허탈함을 자연스러운 연기로 표현해냈다.

솔희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뒤 김도하(황민현 분)를 “도하 오빠”라고 부르며 소극장부터 홈 데이트까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솔희는 자신을 위해 특별 이벤트까지 준비한 도하에게 “거짓말이 안 들려도 괜찮을 것 같아”라고 입을 맞춰 안방극장을 핑크빛 분위기로 물들였다.

최종회에서 김소현의 사랑스러움은 배가 됐다. 진실 탐지 능력이 사라진 솔희는 자신을 찾아온 엄마 향숙(진경 분)이 아빠 태섭(안내상 분)과 서로 오해해서 이혼했음을 알게 됐다.

솔희는 향숙이 새로운 남자와 결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하와 카산드라(박경혜 분)의 도움을 받아 자연인이었던 태섭을 고급스럽게 변신시켰다. 김소현은 안내상과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부녀 케미, 황민현과의 달달한 로맨스 케미 등 ‘케미 요정’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태섭이 향숙에게 반지를 건네며 다시 결혼하자고 청했지만 향숙이 거절하는 것을 지켜본 솔희는 갑자기 향숙의 거짓말이 들리기 시작했다. 그런 향숙에게 다가가 솔희는 “거짓말이잖아. 엄마 아빠랑 살고 싶잖아”라고 담담하게 전했고, 결국 오해를 풀고 껴안고 있는 두 사람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방송 말미 솔희는 ‘라이어 헌터’ 일을 그만뒀음에도 VIP 회원들로부터 의뢰가 잦아지자 ‘VIP 서비스는 폐지되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바다처럼 깊고 신비로워서 그 안에 뭐가 있는지는 진실과 거짓만으로는 알 수가 없거든요’라는 공지를 남겼다.

김소현은 ‘라이어 헌터’를 그만두고 도하와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모습으로 엔딩을 장식했고, 솔희의 마지막 공지를 나레이션으로 표현, 시청자들에게 더욱 짙은 여운을 남기며 목솔희 캐릭터의 서사를 완성시켰다.

김소현은 ‘소용없어 거짓말’ 최종회가 끝난 후 “‘소용없어 거짓말’을 끝까지 사랑해주신 덕분에 제가 더 힘을 많이 얻었다. 정말 감사드린다. 솔희는 저에게 단단한 버팀목 같은 캐릭터로 남을 것 같다. 솔희가 가진 강단과 단단한 내면이 저에게도 많은 영향을 줬다”면서 “‘소용없어 거짓말’은 저에게 원동력으로 남을 것 같다. 힘들 때나 지칠 때면 ‘소용없어 거짓말’ 팀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들여다보며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운 종영 소감을 남겼다.

‘소용없어 거짓말’을 통해 ‘목솔희’ 캐릭터의 서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한 김소현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