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결혼’ 윤선우가 오승아를 오해하고 있었음을 알았다.

강세란(오세영 분)은 1일 방송된 MBC ‘세 번째 결혼’에서 왕요한(윤선우 분)에게 “난 미혼이다. 할머니를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백상철과 조만간 결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왕요한은 “정다정은 뭐냐 백상철씨랑?”이라고 물었고 강세란은 “그런 말까지 내 입으로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다정이와 상철씨는 결혼생활 파탄 난 지 오래다. 곧 이혼하고 나랑 백상철이랑 결혼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왕요한은 황당해했다. 그동안 강세란이 백상철(문지후 분)의 아내이고, 정다정(오승아 분)이 불륜녀라고 오해했던 것. 이어 강세란은 백상철의 ‘만나자’는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자리를 떠났다.

왕요한은 “그동안 완전히 거꾸로 알고 있었네. 엄한 사람을 불륜녀로 알고 있었으니 다정씨한테 미안해서 어쩌지”라며 난처해했다.

강세란은 정다정에게 “얘기 좀 하자. 내가 보배 정 사장이다. 사장의 말을 거절할래?”라고 불러서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그러냐? 사랑이 죄냐?”고 물었다. 이어 “네 축하받자고 부른 건 아니고 보배정을 그만둬. 생각해 봐. 상철 씨를 사이에 두고 아웅다웅했던 너랑 내가 한 직장에 있는 것도 우습지 않냐?”고 덧붙였다.

정다정은 “너는 내 인생을 송두리째 무너뜨려 놓고 아웅다웅이란 말이 나오냐. 그런 마음이니까 남의 가정을 짓밟을 수 있겠지”라고 말했고 강세란은 “나 너랑 말싸움하려고 부른 거 아니야. 내일부터 나오지마. 그렇게 못하겠다면 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강요했다.

그러나 정다정은 “보배정은 내 직장이야. 네가 대표가 됐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날 자를 수 없어. 네가 보배정 할머니를 만났다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겠지만 천만에”라며 “넌 누가 뭐래도 불륜녀야. 너의 할머니도 그 행실을 아는지 모르겠다? 그걸 아신다면 참 반가워하실 것”이라고 직설했다.

또 “두렵지? 윤여사님이 네 불륜을 알까 봐 걱정되지? 그러게 왜 그런 짓을 했니? 불쌍한 사람아”라며 “나 이혼을 안 하기로 결심했어. 내가 누구 좋으라고 이혼을 해?”라고 말했다.

이에 강세란은 “네가 과연 이혼을 안 하고 배길까 모르겠네”라고 했고 백상철이 들어섰다. 그는 백상철의 목을 휘감은 뒤 “다정이가 상철 씨랑 이혼을 안 하겠다는데 당신 생각은 어때?”라며 키스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정다정은 자리를 떠났다.

강세란은 백상철에게 “나 보배정 손녀 됐어. 몇천 억대 부잣집 할머니 만났다”라며 “나랑 결혼하면 당신은 몇천억 부잣집 손녀사위가 되는 거야. 모르겠어?”라고 물었다.

밖으로 나간 정다정은 눈물을 흘렸다. 그는 스스로 “무슨 미련이 남아서 우는 거야. 넌 이제 송이 엄마로만 살기로 했잖아”라고 되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