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지난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힘껏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척 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르고 와르르 무너졌던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가 3선발로 이동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타일러 글래스노우, 바비 밀러, 야마모토, 개빈 스톤, 제임스 팩스턴으로 1∼5선발을 정하고 시즌을 출발한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지난 20~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를 통해 샌디에이고와 개막 2연전을 치렀다. 당시 글래스노우가 개막전에, 이튿날에는 야마모토가 출격했다. 다저스는 개막전은 승리했지만 다음 경기는 졌다. 야마모토가 1회에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조기강판됐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지난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전에서 1회 투구를 마친 뒤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으로 돌아간 다저스는 29일부터 세인트루이스 3연전을 시작으로 미국 본토에서 정규시즌에 돌입한다. 서울시리즈를 치르고 난 뒤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 것이다.
야마모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약 4375억원)에 계약해 다저스에 입단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함께 다저스에 거물 선수로 입단해 새 바람을 예고했으나 데뷔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야마모토가 3선발로 이동하면서 한국인 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맞대결도 5월로 미뤄졌다. 이정후와 야마모토는 한국과 일본 야구대표팀 소속으로 2019년 프리미어12,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맞대결 했다. 이정후는 야마모토에게 프리미어12에서 한 번 만나 삼진을 당했고, 도쿄 올림픽에서는 3타수 2안타로 설욕했다. 이후 나란히 빅리그 데뷔 시즌을 맞이해 메이저리거로서 정면대결을 앞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