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정을 마무리한 손흥민(32)이 토트넘에 복귀해 리그 15호골을 정조준한다. 태국과의 2연전에서 모두 득점포를 올리며 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손흥민이 리그에서도 골망을 흔들지 관심을 모은다.

손흥민은 31일 0시에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경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의 4위 탈환 여부와 17위 루턴 타운의 하위권 탈출 경쟁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승점 3점을 가져갈 팀은 어디일까.

4위 애스턴빌라(승점 56)에 승점 3점이 뒤진 5위 토트넘(승점 53)은 4위 탈환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A매치 일정 직전에 열린 지난 17일 풀럼전에서 0-3으로 대패하며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반전이 필요한 토트넘은 A매치에서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린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을 앞세워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리그 14골로 득점 공동 5위인 손흥민은 한 골만 더 넣어도 공동 3위권인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나란히 할 수 있다. 태국전을 통해 날카로운 골 감각을 뽐낸 손흥민의 15호골이 기대되는 한판이다.

수비의 핵심인 미키 판더펜이 부상으로 팀을 잠시 떠났지만 올 겨울 토트넘에 합류한 라두 드라구신이 그의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또한 올 시즌 리그 10골을 넣은 히샤를리송이 부상을 털고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스웨덴 대표팀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합류했다. 토트넘 공격진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은 만큼 안방에서 다득점 승리도 노려볼 만하다.

원정팀 루턴 타운은 강등권 탈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아데바요, 주전 수비수 오쇼 등 주전 선수들의 부상 이탈 속에 루턴 타운은 현재 리그 17위에 머물고 있다. 18위 노팅엄에 1점 차로 앞서고 있다. 강등권 추락 위기에 놓인 루턴 타운은 토트넘 원정에서 승점 1점이라도 따내는 실리적 전략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팀의 핵심이자 주장인 로스 바클리를 앞세워 끈끈한 플레이로 토트넘 공격 봉쇄 후 역습 전략으로 승점을 노린다.

손흥민의 리그 15호골과 토트넘 4위 탈환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리그 30라운드 경기는 30일 토요일 밤 11시 50분 스포티비 프라임(SPOTV Prime)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