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2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키플레이어로 아웃사이드히터 위파위 시통을 꼽았다.

강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흥국생명의 높이가 굉장히 좋아서 아웃사이드히터 쪽에서 잘해줘야 한다”며 “(어깨 부상이 있던) 위파위가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많이 올라왔다.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1위로 일찌감치 챔프전에 올라와 있던 현대건설은 정관장과 플레이오프를 뚫고 올라온 흥국생명보다 체력적인 면에선 확실히 우위를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앞서 정관장과 3차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2승1패로 챔프전 티켓을 따냈다.

“3차전도 5세트까지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미소를 지은 강 감독은 “쉬면서 체력은 많이 회복했는데, 관건은 경기력”이라며 “약점인 서브나 리시브가 얼마나 잘 되는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강 감독은 흥국생명 에이스에 대한 대비 방법을 묻는 물음에는 “김연경 선수는 막는다고 막히지 않는다. 비디오를 봐도 대단하다”며 “눈이 4개 달렸나 싶을 정도로 다 알고 플레이를 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챔프전을 대비한 훈련 같은 걸 하기 어려웠다. 어제도 회복에 중점을 뒀고, 오늘 아침에 1시간 정도 훈련한 게 전부”라며 “다행히 게임 리듬 자체는 좋다. 선수들에게 얼마나 에너지가 남아있는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