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 동화를 향해 나아간다.

레스터는 29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브리스톨 시티를 상대로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 39라운드를 치른다.

원정길에 나서는 레스터는 헤르만센, 차우두리, 파스, 베스터고르, 저스틴, 은디디, 윙크스, 듀스버리-홀, 파타우, 마비디디, 바디가 선발 출격한다.

레스터는 현재 9경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챔피언십 2위에 올라있다. 1위 리즈 유나이티드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은 같으나 골 득실에서 밀리면서 2위로 추락했다.

레스터는 올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지난 시즌 강등되면서 제임스 매디슨, 하비 반스 등 에이스들과 조니 에반스, 티모시 카스타뉴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팀을 떠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엔조 마레스카 감독의 지휘 아래 성공적으로 시즌을 보내면서 승격에 가까워졌다.

하지만 시즌 후반부 들어서자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레스터는 리그 3연패에 빠지면서 주춤했고 선덜랜드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반등에 나섰으나 이어진 헐 시티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1승만을 기록했다.

아직 승격 여부는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이다. 챔피언십 2위까지 다이렉트 승격이 주어지고 레스터는 2위에 올라있지만 3위 입스위치 타운도 승점 1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더해 4위 사우샘프턴도 아직 2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사실상 4위까지 다이렉트 승격 2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양상이 된다.

따라서 레스터로선 이번 브리스톨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가면서 리즈와 승점 3점 차로 벌릴 수 있기에 무조건적인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