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독일)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최근 계속되는 거취 이슈에 마침표를 찍었다. 레버쿠젠에서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영국 ‘BBC’ 등 축구매체들은 29일 “지난 주말 나는 레버쿠젠 이사진들과 미팅을 가졌고, 잔류하겠다는 내 걸정을 전달했다”고 말한 알론소 감독의 인터뷰를 일제히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을 선두로 무패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2위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차가 10점으로 벌어지면서 우승을 굳힌 분위기다. 준우승만 5차례 경험한 레버쿠젠에 첫 우승을 이끈 알론소 감독의 인기도 급상승했다.

레버쿠젠과 계약은 2026년까지지만 여러 팀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리버풀(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각 리그 초고 클럽들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세 팀 모두 알론소가 현역 때 선수로 뛰었던 팀이다. 특히 리버풀에서는 210경기나 출전하며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그러나 전날 뮌헨의 울리 회네스 명예회장은 “알론소의 이적이 아마 불가능할 것”이라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하면서 “알론소는 현재의 성공을 고려해 레버쿠젠에 남고자 하는 뜻이 더 크다”고 말했다.

알론소는 이번 인터뷰로 자신의 거취에 대한 무성한 추측들을 차단했다. 알론소는 “내 미래에 대한 많은 추측들이 있었기 때문에 A매치 기간에 (거취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싶었다”며 “이 곳은 지도자로서 나같이 젊은 지도자에게 발전할 수 있는 곳이다. 선수들의 헌신, 열망 등은 내가 팀을 계속 맡아야 하는 이유를 준다. 내 일은 아직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며 잔류 뜻을 굳힌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나는 레버쿠젠에서 올바른 위치에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클럽과 선수들과 함께 계속 성장하고 싶다”며 “나는 어디에서든 즐기고 싶고, 레버쿠젠에서 즐기고 있다”며 레버쿠젠에서의 생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