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야구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주전 포수 유강남이 15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와 함께 내야수 정대선, 투수 박진형도 함께 2군행을 통보받았다.

유강남은 올 시즌 타율 0.122(41타수 5안타) 2타점으로 고전했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다. 엔트리 대거 교체를 통해서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대신 롯데는 포수 서동욱, 투수 신정락, 최이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던 선수들이 모두 1군에서 사라졌다. 롯데는 2022시즌을 마치고 유강남을 4년 80억원, 유격수 노진혁을 4년 50억원에 계약했다. 여기에 행선지를 찾고 있지 못하던 투수 한현희를 3+1년 40억원에 계약했다. FA 계약에만 들인 돈이 170억원에 육박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롯데는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FA 계약 2년차를 맞이하는 이들은 올시즌 뚜렷한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노진혁은 14경기 타율 0.176 2타점에 그쳤다. 그리고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현희는 올시즌 4경기에 등판해 3.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던 한현희는 3월30일에 1군에 등록됐다. 4경기 중 3경기에서는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지난 9일 삼성전에서는 0.1이닝 3실점으로 뭇매를 맞았고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리고 포수 유강남까지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롯데는 지난해 팀 평균자책 4.15로 이전까지 최하위에 처져있던 마운드가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팀 평균자책은 5.24로 하위권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