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권이 자신의 연애사를 밝혔다.

16일 방송된 SBS ‘강심장VS’에는 조권이 출연했다.

이날 조권은 2AM의 히트곡 ‘이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이노래’를 부를 때 상상연애를 했다며 “내가 20살에 데뷔를 했고 어릴 때 회사에 들어가서 트레이닝을 받았다. 연애할 시간도 없었을뿐더러 공감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가사에) ‘이게 널 웃게 만들 수 있을지 모르지만’를 부르며 이게 왜 웃긴 거야 했다. 개인 가정사, 연습생 때 힘들었던 거를 떠올렸다”고 밝혔다.

또 조권은 자신의 연애사를 털어놨다. 그는 “한 사람만 오래 만났다. 정말 그 사람을 사랑했었나 봐보다”라고 말했다. “내 안에 끼가 넘쳐흐르지 않냐. 판 깔아주면 작두 탈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만약 이 사람이 ‘너 가수 안 했으면 좋겠어, 평범하게 외국 나가서 살자’고 하면 그런 마음이 들더라”라고 했다.

조권은 “사랑이라는 경험을 해보니까, 노래를 부르는데 다르더라”며 “연애를 하고, 혹은 이별을 할 때 녹음한 노래랑 16년 전 ‘이노래’ 때 목소리와 다르다”고 했다. 그는 “1년 전에 헤어졌는데, 헤어진 기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를 썼다”며 “유명 가수 내한 공연 티켓 구했다. (전 여친이) 그 아티스트 공연 가고 싶다고 했어요. 보냈어요. 표만. 보냈는데, 반송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권은 “그러고 나서, 그 친구 동네 가게 됐다. 근데 표정만 봐도 알지 않냐. 식어버린 얼굴을 보고 저도 마음이 안 좋았지만 이제 그만하자고 말을 하는데 폭풍 같은 비가 오더라.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장면이 현실로 이뤄지니까. 무릎도 꿇고, 바지도 잡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헤어지는데 정말 뭐가 없더라. 긴 시간 동안 만났어도 몇 년이란 시간이 그냥 5분 만에 공중분해 되더라”고 털어놨다. 조권은 ‘결혼하고 싶었어요?’라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