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추락사고에서 변우석의 도움을 받았다.

16일 방송된 tvN ‘선재 업고 튀어’에는 임솔(김혜윤)이 현재로 돌아갔다가 다시 과거로 회귀해 류선재(변우석)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2023년으로 돌아가 류선재가 사망한 병원에서 눈을 뜬 임솔은 과거의 자신으로부터 현재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란다. 다급히 병원을 나선 임솔은 류선재의 죽음까지 막기 위해 타임랩스를 했던 장소로 다시 향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동의 수단인 손목시계를 여러 번 눌러봐도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 모습에 절망한다.

그와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보며 슬퍼하던 임솔은 자정 시간에만 손목시계에 불이 켜지는 것을 확인한다. 그렇게 타임랩스 방법을 터득한 임솔은 시계버튼을 눌러 과거로 회귀하는 데에 성공한다.

하지만 그는 과거로 돌아간 모습에 기뻐한 것도 잠시, 열아홉 살의 솔이 류선재에게 저지른 만행을 깨닫고 경악한다.

다시 류선재의 마음을 돌려보겠다고 다짐한 임솔은 류선재 곁을 맴돌며 “내가 귀신이 씌였었어. 어제 옥상에서 굿도 했다?”며 변명에 나섰다. 그러나 류선재는 “귀신이 연애도 하나봐”라며 김태성과 사귀는 상태인 임솔에게 퉁명스러운 말을 뱉으며 질투했다.

이후 류선재의 죽음을 막기 위해 류선재의 방까지 몰래 잠입한 임솔은 떨어지는 책 더미에 머리를 맞아 바닥에서 기절한다. 외출 후 귀가해 임솔을 발견한 류선재는 당황하다가도 임솔을 챙기는 애틋함을 보여주는데.

곧 정신을 차린 임솔은 “난 너랑 다시 잘 지내고 싶어. 싫으면 몇 달만이라도 날 안 밀어내면 안돼?”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솔직한 표현에도 등을 돌려 침묵하는 류선재를 보던 임솔은 방안에 떠도는 모기를 잡으려 류선재에게 다가서다 두 팔을 잡힌다.

“안되겠다”며 급하게 임솔을 끌고 나온 류선재는 “잘 지내자고? 뭘 어떻게 잘 지낼까? 난 여자랑 친구 안해”라며 “내가 언제 위로같은 거 해달래? 챙겨달란 적 있어?”라고 화를 냈다. 임솔은 “내가 뭘 어떻게 해야될까? 같잖은 위로밖에 해줄 수 있는게 없는데”라며 속상함을 털어놨다.

엇갈려버린 두 사람 사이에 눈물로 밤을 지새운 임솔은 새로운 위기에 처하게 된다. 다리 위에서 한 취객과 실랑이하던 임솔은 중심을 잃고 떨어져 물에 빠지고, 류선재에게 발견돼 극적으로 구조된다.

임솔은 물속에서 ‘나 사고 났을 때, 구해준 사람 있잖아 그 사람 혹시 이름이라도 기억해?’라면서 미래에서 자신이 했던 말을 떠올렸다.

추락사고에서 자신을 구한 장본인이 류선재였음을 알게된 임솔은 ‘내가 잃어버렸던 건 기억이었을까? 아니면 너였을까?’라고 생각하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어 임솔은 류선재를 와락 안으며 오열했다.

서로가 서로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앞으로 이들의 미래가 어떻게 그려질지 시선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