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3-3 명승부를 연출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가 4강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맨시티와 레알은 18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홈팀 맨시티는 에데르송, 워커, 아칸지, 디아스, 그바르디올, 로드리, 더 브라위너, 실바, 포든, 그릴리쉬, 홀란이 선발 출격한다.

원정팀 레알은 루닌, 카르바할, 뤼디거, 나초, 멘디, 발베르데, 카마빙가, 크로스, 호드리구, 벨링엄, 비니시우스가 선발 출격한다.

1차전은 말 그대로 미리 보는 결승전이었다. 레알 홈에서 맞붙은 양 팀은 3골씩을 주고받으면서 그야말로 명승부를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팀은 맨시티였다. 전반 2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먼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을 기습적으로 골문을 직접 노렸다. 안토니오 루닌 골키퍼가 반응했으나 막아내지 못하면서 맨시티가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12분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중거리 슈팅이 후벵 디아스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레알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2분 뒤인 전반 14분 레알의 역습 상황에서 호드리구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은 레알이 2-1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맨시티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1분 필 포든이 페널티 박스 앞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26분 센터백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 찬 슈팅으로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레알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4분 비니시우스의 크로스를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면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3-3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2차전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맨시티는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4강에서도 1차전 레알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거뒀고 2차전 홈으로 돌아와 4-0 대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반면 레알은 조금은 불리한 상황이지만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 더불어 지난 시즌 당한 0-4 참패의 수모를 갚기 위해 이를 갈고 이날을 기다려왔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양 팀은 모든 것을 걸고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한판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