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미국의 한 배우의 막말에 분노했다.

서경덕 교수는 18일 “아무리 농담이라도 해야할 말고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며 “이를 구분하지 못하면 짐승과도 같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배우 롭 슈나이더가 지난해 말 미국 정치권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해 “한국은 사창굴(Korean Whore-houses)”이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롭 슈나이더의 인종차별적 농담으로 인해 일부 상원의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해프닝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롭 슈나이더는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나의 발언은 이미 오래 전 일”이라며 “내 ‘한국 사창굴’ 농담이 지금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이라고 했다. 사실상 사과가 아닌 조롱을 이어간 것이다.

롭 슈나이더는 미국 유명 코미디 프로그램 ‘SNL’ 출신 배우로 영화 ‘나홀로 집에2’에도 출연한 이력이 있다. 그는 과거에도 인종차별 및 성차별적인 발언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던 인물이다.

서경덕 교수는 “사람은 ‘인품’이란게 있다. 인품은 말에서 나타난다”며 “어서 빨리 한국인들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망언을 내뱉지 말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