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가 라이벌 아산 우리은행의 가드 나윤정(25)을 영입했다.

KB는 18일 자유계약선수(FA)인 나윤정과 계약기간 3년, 연간 총액 1억3000만원(연봉 9000만원·수당 4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나윤정은 2017년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우리은행에 입단해 뛰어왔고 지난 시즌에는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분28초를 뛰고 평균 7.2득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3점슛을 곧잘 터뜨리며 우리은행에 승리를 가져가는 인상적인 활약을 여러 번 펼쳤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에서는 2위,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우승했다.

정규리그 1위를 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리은행에 우승을 뺏긴 KB가 나윤정을 데려갔다. 나윤정은 “프로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은행 구단과 팀원들,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KB에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에 보탬이 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FA가 된 핵심선수 박지현이 해외리그 진출을 선언해 임의해지 공시한 데 이어 나윤정도 이적하면서 다음 시즌 전력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KB는 FA가 된 주장 염윤아와도 이날 2년 간 연봉 1억2000만원에 재계약을 발표했다.

염윤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5경기에서 평균 6.8득점 4.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염윤아는 다음 시즌에도 주장을 계속 맡아 KB의 선수단의 구심점으로 활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