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KBS Joy에서의 방송이 유력했던 예능 프로그램 ‘내맘대로 패키지 시즌 2:픽미트립 인 발리’(이하 픽미트립 인 발리)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발리 현지 무허가 촬영 혐의로 현지에서 억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츠경향’이 복수의 관계자에게 확인한 결과 26일 현재 ‘픽미트립 인 발리’의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21일 출국해 25일 귀국 예정이었지만 귀국하지 못하고 발리 현지 숙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사전에 허가를 받지 않고 촬영을 진행하다 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 해외여행 예능으로 MC 최희를 비롯해 소녀시대 멤버 효연, 에이핑크 윤보미, 아이오아이 출신의 임나영이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스태프 30여 명은 여권을 압수당한 상황에서 현지 당국에게 촬영 경위 등으로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소속사들은 “애초 어제(25일) 밤 비행기로 발리를 떠나 오늘(26일) 오전 중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출국 심사대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알렸다.

프로그램은 4월 촬영을 마치고 다음 달 방송이 될 예정이었으나 이번 억류로 모든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게다가 편성이 유력했던 KBS Joy 역시 프로그램의 편성에 대해 “협의 중이었던 것이지 확정이 아니”라고 한발 뒤로 물러나면서 론칭도 불투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