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드라마 최초로 한국어로 더빙된 기무라 다쿠야 주연의 2007년작 드라마 ‘화려한 일족’이 오는 12일부터 오락채널 XTM에서 매주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XTM 개국 4주년 특별기획 ‘화려한 일족’(원제 華麗なる一族)은 총 10부작으로, 오는 15일부터는 매주 일요일 밤 12시에 자막 제작물도 병행 방송된다.

‘화려한 일족’은 ‘하얀거탑’(1963년)으로 유명한 야마자키 도요코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XTM에서 방송되는 이 드라마는 일본 민영방송인 TBS 개국 55주년 특집으로 최근 방영된 신작이다.

일본 최고의 흥행 보증수표인 기무라 다쿠야가 주연을 맡았으며 야마모토 고지, 스즈키 교카, 하세가와 교코, 나카무라 도오루 등 국내에도 상당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전후 금융 재편이라는 시대의 거센 파도를 배경으로 인간군상의 내밀한 욕망과 갈등을 거대한 스케일과 섬세한 감정 묘사로 표현, 시청률과 작품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기무라 다쿠야가 연기한 주인공 만표 텟베이의 목소리 연기는 KBS 성우 공채 23기 출신의 인기 성우 구자형이 맡았다.

〈강석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