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모으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블록버스터 ‘디워’에 할리우드에서 촉망받는 신진과 연기파 배우들이 다수 포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이들은 ‘디워’가 단순한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들어진 팬터지물이 아님을 알게 해준다.

우선 주연을 맡은 제이슨 베어와 아만다 브룩스는 현재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LA를 아비규환으로 만들 나쁜 이무기를 무찌를 운명을 타고난 이든 켄드릭스 역할은 ‘미남배우’ 제이슨 베어가 맡았다.

제이슨 베어는 한국에서도 방송된 TV 드라마 ‘로스웰’과 ‘도슨의 청춘일기’로 인기를 모은 청춘스타다.

영화 ‘그루지’ ‘스킨 워커스’ 등에도 출연했다. 여주인공 새라 역할을 맡은 아만다 브룩스는 올해 26살로 조디 포스터 주연의 ‘플라이트 플랜’, 페이 더너웨이 주연의 ‘컷 오프’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연진의 면면은 더 화려하다. 주인공들에게 이무기 전설을 알려주는 로버트 포스터는 해리슨 포드 주연의 ‘파이어월’, ‘미녀 삼총사2－맥시멈 스피드’ 등에 출연한 중견배우다. 1997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재키 브라운’으로 아카데미 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크리스 멀키는 ‘노스 컨트리’ ‘에너미 라인’ ‘브로큰 애로’ 등에 출연한 중견배우다. ‘디워’에서는 완고한 FBI 요원으로 등장한다. 엘리자베스 페냐는 ‘야곱의 사다리’ ‘러시 아워’ 등에서 눈에 익은 여배우다

미국 언론에서는 이러한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등장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이들의 등장이 가벼울 수 있는 영화에 중량감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