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데뷔 후 최초로 영화 ‘어젯밤에 생긴 일’(감독 윤여창, 제작 KM컬쳐)에서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주로 단정하고 깔끔한 여성 역할을 맡았던 김지수는 이 영화에서 상대역인 ‘코믹 지존’ 탁재훈과 함께 거침없이 ‘망가질’ 작정이다.

지난해 ‘사랑할 때 이야기하는 것들’ 이후 재충전기를 가져온 김지수는 ‘어젯밤에 생긴 일’에서 술만 마시면 사고를 치는 시한 폭탄 ‘유진’ 역할을 맡았다. 영화 내내 술 먹고 필름이 끊겨 사라진 어젯밤의 기억을 찾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줄 작정이다.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력을 인정 받아온 그녀가 푼수기 많고 대책 없는 사고뭉치 캐릭터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탁재훈은 김지수가 연기하는 유진이 사고를 치면 뒤처리를 담당하는 ‘볼 거 못 볼 거’ 다 본 10년지기 친구 철진 역할을 맡았다. 현재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이 영화에서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모든 여자들이 한번쯤 꿈꿔봤을 든든한 이성친구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지수·탁재훈 주연의 영화 ‘어젯밤에 생긴 일’은 올 가을 크랭크인 해 내년 상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최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