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십 ‘빅4’ 중 아스널·맨유·첼시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맨유는 3일 영국 런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십 12차전 아스널과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8승3무1패(승점 27점·골득실 +1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리그 선두 아스널(8승3무·승점 27·골득실+15)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첼시는 4일 벌어진 위건 애슬레틱과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프랑크 람파드의 맹활약으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한 첼시는 초반 부진을 털어내며 7승3무2패(승점 24점)로 단독 3위로 뛰어올라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전통의 명가 대결로 관심을 모은 맨유와 아스널전에서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승부를 점칠 수 없었다.

맨유는 1－1이던 후반 37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웨스 브라운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면서 2－1로 앞서 리그 1위 자리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인저리타임에 아스널 수비수 윌리암 갈라에게 동점골을 허용, 선두 탈환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영표(30·토트넘)와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첫 그라운드 대결을 펼친 토트넘－미들즈브러전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트넘과 미들즈브러는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영표는 90분 풀타임 출전했고, 이동국은 후반 32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나섰다. 둘은 13분 정도 그라운드를 함께 뛰었다. 이동국은 이영표에게 거친 태클을 해 옐로카드를 받기도 했다.

이영표는 경기 후 공격 가담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함께 평점 6을 기록했다. 반면 이동국은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에 그쳤다.

한편 설기현(28·풀럼)은 친정팀 레딩과의 홈 경기에 결장했다. 풀럼은 3-1로 승리하며 9경기 연속무승(6무3패)의 사슬을 끊었다.

〈미들즈브러|박주광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