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가 전세계 3000개 스크린 공략에 나섰다.

영화 ‘실미도’ ‘라디오 스타’ 등으로 연기력과 흥행력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국민배우 안성기는 차기작으로 주경중 감독의 차기작 ‘현의 노래’에 캐스팅됐다. ‘현의 노래’는 소설 ‘칼의 노래’로 유명한 김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칼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소리의 세계를 꽃피운 악공 우륵을 다룬 영화다.

글로벌 프로젝트를 선언하고 나선 ‘현의 노래’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가 음악 감독을 맡고 세계적인 프로듀서 겸 제작자 이세키 사토루가 해외프로듀서로 나섰다. 제작비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 ‘현의 노래’는 3월 촬영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영화 관계자는 “한국,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동시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배급은 ‘묵공’, ‘스모크’, ‘크라잉 게임’, ‘란’, ‘중앙역’ 등의 영화로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베를린, 베니스를 비롯해 미국 아카데미까지 휩쓴 이세키 사토루가 담당해 얻은 성과이다. 이로서 ‘현의 노래’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전세계 3000개 스크린 동시 개봉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현의 노래’는 음악과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정서에 대가야라는 민족 고유의 소재가 더해져 보편·특수성을 아우르는 탄탄한 이야기 구성으로 세계적인 거장들의 호응을 받을 수 있었다. 제작진은 캐스팅이 완료되는 3월 초 중국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구채구를 비롯해 경북 고령군과 전남 순천, 영암 월출산 일대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석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