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더크로스의 멤버 김경현이 최고 음역대의 가수로 확인됐다.

김경현은 SBS ‘TV연예’가 특집으로 기획한 ‘스타들의 특별한 이력’에 출연, ‘4옥타브 미’까지 음역을 올리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모든 과정은 숭실대 부설기관인 소리공학연구소의 배명진 교수가 펼친 테스트를 통해 이뤄졌다.

배교수는 “이 정도의 음역대를 그것도 남자가 낸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고 그의 기록에 혀를 내둘렀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음역대를 내는 가수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팝페라 가수 아담 로페즈다. 2005년 기네스북 기록에 도전한 그는 ‘5옥타브 도#’까지 자신의 음역대를 끌어올려 세간을 놀라게 했다. 여자 부문은 머라이어 캐리로 2003년 그의 기록은 ‘5옥타브 솔’이다.

배교수는 “머라이어 캐리의 경우에는 4옥타브 미를 6.2초 정도 끌고 갈 수 있는데, 김경현은 1.2초 정도 끌었다”면서 “김경현 역시 좀더 몸 관리를 잘한다면 더 높은 기록에 도전해도 되겠다”고 말했다.

더크로스는 정규 3집 수록곡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를 통해서도 고음 실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 노래는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4옥타브 도’까지 올라가는 노래다. 비공식 부문에서 가장 높은 음이 소개되는 노래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앞서 그룹 ‘바람꽃’이라는 그룹이 한때 ‘3옥타브 시’까지 치솟는 노래를 발표한 적이 있다. 김경현의 테스트 장면은 9일 ‘TV연예’에서 방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