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로맨틱 코미디 ‘어젯밤에 생긴 일’에서 중도하차했다.

김지수의 첫 코믹 연기 도전으로 화제를 모은 ‘어젯밤에 생긴 일’은 술만 먹으면 필름이 끊긴 여성이 지난 밤에 일어난 일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지난 10월 촬영을 시작했지만 제작사와 감독의 의견 차이로 10여차 촬영 후 촬영이 중단됐다. 한 달가량 촬영이 중단된 사이 감독도 윤여창 감독에서 김정민 감독으로 교체됐다. 그 사이 시나리오도 대폭 수정했고 제목도 ‘당신이 잠든 사이’로 바뀌었다. 제작사는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10여차 찍은 필름을 폐기하고 처음부터 촬영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제작진은 김지수와 탁재훈 주연배우는 계속 함께 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지수가 드라마 스케줄 등의 이유를 들어 중도하차 의사를 밝혀 예지원으로 교체됐다. 제작사의 한 관계자는 “서로 합의하에 좋은 감정으로 중도하차가 결정됐다. 김지수가 지난 가을 10여차 촬영 기간 동안 너무 많은 고생을 했다. 추운 날씨 속에서 비를 맞고 힘들게 촬영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 미안할 따름이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