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의 부상이 예상외로 중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진 신촌 연세병원장은 20일 오후 기자들을 만나 “추가적으로 6,7번 늑골의 골절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병원장은 “5~6주 정도의 진단이 소견된다”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2~3주의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초 골절 부분은 정상이지만 목뼈가 일자로 서 있는 등 경추부는 염좌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었다. 당시 노홍철의 담당의사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고통과 두려움으로 인한 패닉 상태를 보일 정도로 정신적 충격이 큰 것 같다. 최소 2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고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치료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었다.

이같은 추가적 진단에 따라 노홍철의 퇴원일은 최소한 24일까지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렇게 당했음에도 ‘의연한 노홍철에게 감격했다’ ‘가해자를 다독거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는 팬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오후 자신의 집 앞에서 피습을 당한 노홍철이 피습 후 충격에 휩싸여 두문불출하는 다른 연예인들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고통을 호소하거나 분노에 떨기보다는 특유의 명랑하고 쾌활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게다가 자신을 폭행한 괴한을 너그러이 용서하는 미덕까지 발휘했다.

특히 노홍철이 폭행당했을 때 상황을 담은 CCTV가 공개돼 더욱 눈길을 끈다. 노홍철은 CCTV 화면에서 폭행을 당한 후 대항하지 않고 오히려 가해자를 다독거리며 진정시키는 모습이었다. 방송에서 다소 시끄럽고 산만해 보이는 것과 달리 심성이 착하고 낙천적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행동이었다.

이런 노홍철의 말과 행동에 네티즌도 감탄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빠른 쾌유를 빌었다. ‘노홍철은 역시 착하다’ ‘왜 이렇게 착할 수가 있냐?’ ‘걱정 많이 했는데 밝은 얼굴을 보니까 완전 감동이다’ ‘마음 정말 따뜻하고 빨리 건강해졌으면’ 등 훈훈한 마음을 담은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노홍철의 담당의사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고통과 두려움으로 인한 패닉 상태를 보일 정도로 충격이 큰 것 같다. 최소 2주 정도 안정이 필요하고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치료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노홍철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지만 이번주에 예정됐던 방송 출연일정은 다른 연예인으로 대체되거나 녹화 자체가 연기됐다. 이르면 다음주에 방송에 복귀할 예정이다. 한편 노홍철을 폭행한 김모씨(27)는 주민의 신고로 현장에서 붙잡혀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정신질환이 의심되는 김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고, 20일 오전 사실상 수사가 종결돼 불구속 수사 방침에 따라 석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