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봄이 오면 움츠렸던 몸을 펴고 너도나도 운동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겨우내 실내운동에 지겨워진 사람들이 바깥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강하다. 인라인 스케이트에서부터 조깅, S보드까지 다양하다.

최근 들어 친환경 녹색 대중교통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자전거다.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며 연인과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 중 하나다.

하지만 자전거는 달릴 때의 속도로 인해 다른 어떤 운동보다 안전을 우선시해야 하는 스포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자전거를 타면 오랫동안 허리를 구부리는 자세로 인해 요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평소에 허리 주변의 근육강화 운동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손잡이를 통해 전달되는 충격으로 인해 손이나 손목, 팔 부위에 통증이 생긴다. 따라서 손잡이를 잡는 위치를 주기적으로 바꿔 주어 상체의 위치를 변화시켜 주는 게 좋다. 동시에 손잡이를 부드럽게 잡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전거로 인한 손상 중 가장 심각한 부상은 머리 부상으로, 항상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아무리 짧은 코스라도 헬멧과 고글을 착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자전거 사고의 거의 대부분은 넘어지거나 충돌로 인한 부상이 주를 이룬다.

특히 다른 사람과의 어깨 충돌로 쇄골이 골절되거나 손을 짚고 넘어지면서 손목이 골절될 수 있다.

이런 쇄골과 손목 골절은 자전거를 타다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부상들이다.

쇄골 골절은 대부분 수술을 하기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부러진 쇄골이 붙지 않거나 신경과 혈관을 동반해서 다친 경우 혹은 인대가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한다.

금속판이나 골수강 내 금속정을 고정하고 필요시에는 골 이식을 하게 된다. 손목 골절의 경우에는 골절된 부분을 바로잡아 주어 석고 고정을 한다.

그후 정기적인 방사선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하고 경과를 살핀다. 다치고 난 후, 6주 정도 고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것으로도 회복이 힘들 때, 수술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니 만큼 이러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체의 관절을 풀어주고 반드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만약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지 않고 무리하게 타면 무릎관절과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이때 관절운동은 하체에서 상체 쪽으로, 스트레칭은 상체에서 하체 방향으로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단, 스트레칭을 할 때 근육이 경직되거나 관절이나 인대가 다칠 수 있으니 심한 반동을 주어서는 안 된다. 덧붙여 자전거를 구입할 때 자신의 신체사이즈를 고려하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