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의 모험’은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꽤나 흥미로운 작품이다. 빙하시대에서 온 천방지축 아기공룡 임피와 티키우섬의 동물 친구들이 벌이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이 주된 스토리다. 평화로웠던 티키우섬은 희귀동물 박제가 취미인 임금이 임피를 사냥하기 위해 찾아오면서 위기가 닥친다.

독일에서 건너온 이 애니메이션은 호기심 가득한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를 비롯해 날고 싶은 혀 짧은 펭귄 핑, 잘난 척하는 넓은 부리 황새 슈, 살림꾼 돼지엄마 펙, 슬픈 노래를 좋아하는 바다코끼리 솔로몬, 수다쟁이 도마뱀 몬티 등 실제 동물들의 질감을 완벽하게 재현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결코 손색이 없다. 특히 더빙판으로만 상영되는 ‘임피의 모험’은 여름방학을 앞둔 어린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다. 또 78분인 러닝타임은 빨리 싫증을 느끼는 어린이들이 보기에 적합하다. 애니메이션 중간중간 흥미로운 장면들이 삽입돼 있어 어른들이 보기에도 지루하지 않다. 26일부터 전국 CGV와 프리머스 시네마 등 56개관에서 상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