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투수 얀(33)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고국 도미니카로 돌아간다.

얀은 올시즌 후반기에 SK에 합류,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팀공헌도를 높였으나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일단 팀을 떠나게 됐다.

얀의 엔트리 탈락 이유는 후반기 막판 부진 때문이다. 얀은 1승2패6세이브에 방어율 2.15로 좋은 성적을 남겼으나 지난 9월28일 히어로즈전에서 0.2이닝 동안 3안타 4실점하며 난조 기미를 보였다. 그러나 이보다는 시즌 막판 투구 습관을 읽힌 것이 크게 작용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난타당할 여지가 크다는 진단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퇴출은 아니다.

SK 한 관계자는 16일 “투구 습관이 읽혔다고 판단해 한국시리즈에서 쓰기 어려울 것으로 결정했다”면서도 “갖고 있는 기능은 좋기 때문에 투구폼을 잘 다듬는다면 내년 시즌에는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