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계약선수(FA)로 새 계약을 앞두고 국내에 머물고 있는 박찬호(35·전 LA 다저스)가 16일 노원 리틀야구장 기념행사에 참석해 팬사인회를 열었다.

노원 리틀야구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동대문구장을 대체할 목적으로 서울시에서 건립하는 야구장 7곳 중 하나다. 15억1800여만원의 공사비가 투입돼 노원구 공릉배수장 위에 완공됐다.

공식 개장식은 20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서울시는 구의 야구공원과 난지 야구공원, 신월 야구공원, 잠실 유소년 야구장을 건립했고, 공릉 유소년 야구장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2010년 3월에는 고척동 야구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박찬호는 이 자리에서 사인볼 300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줬고, 즉석에서 사인해주기도 했다. 축사에서는 “야구하는 만큼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며 리틀야구 선수들을 격려했다. 행사에는 지역 리틀야구단 소속 선수들뿐 아니라 1000여명의 팬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