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오타니 료헤이(29)가 일본인 최초로 한국 장편 드라마에 발탁됐다.

오타니 료헤이는 ‘너는 내 운명’ 후속으로 오는 12일부터 방송되는 KBS1 일일드라마 ‘집으로 가는 길’(극본 이금림·연출 문보현)에서 일본인 모델 아키다 히로 역으로 출연한다. 아키다 히로는 한국에 체류하면서 활동하는 모델이며 극의 주연 유지수(박혜원)의 연인으로 발전하는 역이다.

　지금까지 한국 광고계에서 활약했던 일본인 모델은 많았으나 일일극에 캐스팅된 것은 오타니 료헤이가 처음이다. 오타니 료헤이는 이 드라마에 앞서 MBC ‘소울메이트’와 SBS ‘도쿄, 여우비’에 출연해 한국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알려왔다. 2003년 한국에 데뷔한 그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한국어 실력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타니 료헤이는 “한국말을 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어졌지만 연기자로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계속 연습을 해왔다”며 “한국에서 외국계 배우가 아니라 다른 배우와 같은 똑같은 배우로 기억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