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 양보없는 신구대결

소녀시대 VS 백지영

　신·구 간의 대결이 볼 만한 한 주다. 8주간 1위 자리를 굳혀오며 적수조차 없다 싶던 백지영이 소녀시대의 출현으로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소녀시대는 7일부터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 1일 차트에서 단박에 1위에 오르며 백지영을 한계단 내려 앉혔다. 워낙 독주해 왔던 백지영인지라 2위에 랭크되는 모습 자체가 낯설다는 게 가요팬들의 평가. 물론 주간 차트에서의 권좌는 여전히 백지영이 올라서 있다. 1~8일까지 발리를 다녀오느라 무대에 서지 못했던 백지영은 다시 9일부터 다양한 방송활동을 전개해간다. 백지영이 잠시 빼앗긴 1일 차트 정상을 다시 탈환할지, 아니면 소녀시대에게 주간차트에서도 밀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전문기자 평점: 소녀시대 ★★★★, 백지영 ★★★★)
　

Movie - 꽃미남 노출연기 vs 동물들의 코믹연기

조인성 VS 뉴요커 4인방

　화끈한 노출로 ‘과속 스캔들’을 제치고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쌍화점’의 조인성이 새로운 적수를 만났다. 조인성이 상대해야 할 이들은 어렵사리 섬을 탈출해 뉴욕으로 향하다 다시 아프리카에 불시착한 뉴요커 4인방이다. 이들은 인간이 아닌 사자(알렉스), 얼룩말(마티), 기린(멜먼), 하마(글로리아) 등 동물들이다. 조인성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여성 관객들에 국한돼 있다는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 반면 뉴요커 4인방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관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조인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예매율에서 ‘쌍화점’이 주춤하고 있지만 ‘마다가스카2’는 전세계 흥행에 이어 국내 예매율 1위를 차지해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전문기자 평점: 조인성 ★★★★, 뉴요커 4인방 ★★★★☆)

Variety - 코리안특급 인간미 vs 골드미스 백치미

박찬호 VS 진재영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최근 또 하나의 허당을 발견했다. 메이저리그 117승에 빛나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 선수가 주인공이다. ‘겨울방학 특집, 명사와 함께 하는 1박2일 공주편’에 출연한 박찬호는 ‘원조허당’ 이승기에 버금가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가 털어놓는 메이저리그 뒷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같은 시각 SBS에서 방송되는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에는 진재영이 부각됐다. 진재영 역시 꾸미지 않은 백치미를 선보여 관심을 받았다. 때묻지 않은 두 남녀의 시청률 승부는 어떻게 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문기자 평점: 박찬호 ★★★☆, 진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