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유해진이 처음으로 다큐멘터리 내레이터에 도전했다.

　유해진은 MBC 스페셜 ‘공룡의 땅’(연출 이동희)에서 일반적인 내레이터가 아닌 공룡 역할을 맡아 애니메이션 주인공처럼 목소리 연기를 했다. 특히 공룡의 제왕이라 불리는 타르보사우루스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목소리 연기를 위해 배우를 떠올리다 만장일치로 흡입력 있는 유해진을 떠올렸다. 유해진은 마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단번에 요청을 받아들였다. 유해진은 평소 연기를 위해 항상 휴먼 다큐나 병원 다큐, 자연 다큐를 챙겨보면서 다양한 간접 체험을 중요시해온 다큐멘터리 마니아였다.

　녹음을 마친 유해진은 “진작부터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을 해보고 싶었다. 공룡 소재의 다큐를 보면서 제작진이 고생한 흔적들이 화면 가득 전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반도 공룡의 비밀을 풀기 위해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40일 동안 탐험한 국제공룡 유적탐사대를 담은 ‘공룡의 땅’은 18일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