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박용하가 지난 주말인 28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사실이 시민들의 제보로 뒤늦게 알려졌다.

　박용하는 ‘시티홀’의 김은숙 작가와 이 드라마에 출연 중인 이형철 등과 함께 송윤아의 결혼식 참석 직후인 오후 8시께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미관광장에 마련된 시민 분향소를 찾았다.

　박용하와 이형철은 팬들의 ‘폰카 세례’에도 불구하고 일반 시민과 마찬가지로 3시간30여분간 줄을 서서 조문하여 함께 줄 서 있던 시민들을 감동케 했다. 그는 30일 자신의 미니홈피 메인글을 “가슴 속 작은 비석을 세웁시다”라고 수정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배우 최강희도 홈피에 근조 리본을 달아 추모의 뜻을 전했다.

　최근 출산한 이후 연예활동을 재개한 박경림은 지난 2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추모의 글을 올렸다.

　미니홈피의 대문 문구를 ‘그 곳에선 행복하시길…’로 바꾼 박경림은 인사말에 “참으로 사람 냄새나는 한 분을 잃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고 적었다. 박경림은 31일 현재 미니홈피의 음악도 이소라의 ‘제발’, 휘성의 ‘울보’, ‘애국가’ 등을 올려 추모의 뜻을 더했다.

　방송을 통해 조의를 표하는 연예인들의 모습도 이어졌다.

　23일 서거 당일 추모의 뜻을 전한 소녀시대의 리더 태연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지난 29일 영결식 장면을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운구차량 뒤를 따라가니까 어느새 또 새로운 길이 만들어졌다”며 “그 분은 늘 새로운 길만 걸어가시려는 모양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태연은 김연우의 ‘사랑한다는 흔한 말’을 열창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SBS의 김주희 아나운서는 29일 방송된 ‘생방송 투데이’에서 영결식 장면을 소개하며 노 전 대통령의 약력을 소개하는 도중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