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사를 장식한 독립영화 <오! 꿈의 나라> DVD가 최근 출시됐다. <오! 꿈의 나라>는 광주항쟁을 다룬 최초의 독립 장편 극영화. DVD가 나온 건 이 영화가 제작된 20년 지 만이어서 화제를 낳고 있다.

<오! 꿈의 나라>는 대학 영화운동에서 성장한 젊은 영화인들이 모여 만든 첫 장편 극영화다. 한국영화사에서 ‘독립영화운동’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온 영화제작소 ‘장산곶매’를 결성하게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오! 꿈의 나라>는 90분짜리 16mm 극영화로 제작비 약 1000만원은 제작진이 십시일반으로 마련했다. 공수창·홍기선 감독이 시나리오를 썼고 이은·장동홍·장윤현 감독이 연출했다.‘진정한 민족영화의 새 창을 열었다’는 찬사를 들었다.
이 작품은 또 상영탄압을 받으면서부터 1996년 헌법재판소가 공연윤리위원회를 헌법이 금지하는 사전검열기관으로 선언하게 되기까지 ‘표현의 자유’ 운동에 있어 괄목할 만한 선례를 남겼다.

이번 DVD에는 한글·영문자막이 들어가 있다. 제작현장과 영화 스틸로 만들어진 슬라이드 쇼, 제작비 내역까지 공개된 세세한 제작기록이 담겨져 있다. 민주화 운동의 뜨거운 현장과 고뇌하는 시대의 단면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DVD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제작지원했다.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 웹스토어(www.indiedb.net)에서 구입할 수 있다. 서울 중구 저동에 위치한 독립영화배급지원센터 사무실에서는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정가는 2만5000원이다.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