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싱글, 오블라디 오블라다’(박진진 지음, 은행나무)=이 시대를 살아가는 싱글 여성들의 솔직한 삶 이야기. 북 칼럼니스트와 연애 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는 골드미스로 대변되는 싱글 여성의 허상을 날카롭게 꼬집는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명품으로 치장하고, 고급 와인 바를 찾아다니며, 전문직 남성과 쿨한 데이트를 즐기는 골드미스는 미디어가 만들어놓은 환상일 뿐. 대부분 싱글 여성들의 삶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월급은 들어오기 무섭게 빠져나가고, 결혼하라는 압박에 시달리지만 오를 대로 오른 눈높이를 맞춰줄 남자는 만나기 힘든 게 진짜 현실이다. 274쪽, 1만1500원.

▲자기관리 ‘나는 긍정의 파이터다’(이희성 지음, 길벗)=이 책의 저자는 고등학교 3학년 때 프로복싱 신인왕에 오르지만 지독한 훈련 때문에 생긴 허리와 무릎 통증에 시달린다. 결국 20살때 권투를 포기하고 술로 세월을 보내는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 육체적 고통과 가난, 절망감 때문에 2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파란만장했던 10년간의 방황을 끝내고, ‘고졸 학력’과 ‘알코올중독’이라는 장벽을 오로지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했다. 현재는 KBS, 청와대, 삼성, 전경련 등에서 억대 연봉의 특급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그가 긍정 에너지를 전파한다. 216쪽, 1만2000원.

▲일본소설 ‘1Q84. 2’(무라카미 하루키 지음·양윤옥 옮김, 문학동네)=무라카미 하루키가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 ‘1Q84’ 제2권. 해마다 노벨상 후보에 거론되며,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하루키. 그가 이번에는 두 남녀의 아련한 첫 사랑과 ‘1Q84’를 헤쳐나가며 겪게 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597쪽, 1만4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