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수애가 올 초 대학생이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수애는 올 초 사이버한국외국어 대학교에 입학해 1학기를 마쳤고 2학기 등록도 마쳐 현재 수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애는 경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 입학을 포기했었다. 그러나 학업에 대한 미련을 계속 갖고 있다가 올해 초 대학 입학을 결심했다.

수애의 측근은 스포츠칸과의 전화 통화에서 “수애가 공부에 대한 열망이 있었지만 연기 활동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며 “몇몇 대학에서 수업 일수에 신경 쓰지 말고 입학하라는 제의가 있었지만 학벌에 욕심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했었다”고 말했다.

수애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를 결정한 이유는 사이버상에서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우연히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의 커리큘럼을 보고 연기 활동과 병행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입학을 결정했다”며 “현재 아직 학부 신입생이기 때문에 뚜렷한 전공학과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건이 된다면 나중에 일반 대학 편입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애의 내성적인 성격상 아주 가까운 지인들도 이같은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또한 사이버대학교의 특성상 수애가 학교를 다니고 있다는 사실을 재학생들도 잘 모르고 있다. 조용히 학업에만 전념하고 싶다는 수애의 뜻을 받아들여 이를 알고 있는 대학교 측에서도 비밀에 부쳐놓은 상태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은 최근 수애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일반 시사회에 재학생 200여명을 초청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수애의 이름으로 공지가 올라가지 않았지만 알음알음 소문이 나면서 입학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수애의 소속사 관계자는 대학 입학 사실을 인정했다. 관계자는 “대학에 입학한 후 촬영장만 벗어나면 공부를 하고 있다”며 “본인이 이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해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