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페렐이 할리우드에서 가장 몸값을 못하는 배우 1위에 뽑혔다.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간)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닷컴이 공개한 자료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브스닷컴이 18일 공개한 ‘할리우드에서 가장 과도한 출연료를 받는 스타’에는 윌 페렐과 이완 맥그리거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이들은 모두 투자대비 돌아오는 수익률에서 꼴찌를 달렸다.
페렐은 지난 여름 개봉한 <로스트랜드: 공룡 왕국>의 흥행실패로 1위에 등극하게 됐다. 포브스지는 영화가 1억달러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하고도 단 6500만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입을 거두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페렐의 실망스런 성적은 2008년 <세미-프로>와 <스텝 브라더스>에서 각각 4300만달러와 1280만달러의 수입에 그친 데에서도 드러났다. 박스오피스 성적과 DVD, TV 판권 수입을 모두 합쳐서 계산했을 경우 페렐에게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단 3.29달러만을 벌었다고 포브스지는 발표했다. 반면 <트렌스포머>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샤이아 라보프는 1달러당 160달러라는 기록을 세워 가장 수입률이 좋은 스타에 꼽혔다.
영국 출신 배우 이완 맥그리거는 최근 흥행에 잇따라 실패하며 더 이상 할리우드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 순위에는 없지만 1달러를 투자했을 때 단 3.75달러를 벌어들이는 낮은 수입률을 기록하며 윌 페렐에 이어 ‘몸값 못하는 배우 2위에 올랐다. 그는 대니 보일 감독의 <트레인스포팅>으로 널리 알려졌고 할리우드 진출 후 <아일랜드> <스타워즈> <물랑 루즈>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출연료를 챙기는 배우 중 한명인 톰 크루즈 또한 7.18달러의 낮은 수입으로 6위에 오르는 망신을 당했다. 코미디 배우 에디 머피는 영화 <너티 프로페서>의 대성공 이후 높은 출연료를 받는 배우로 꼽혔지만 최근 2008년작 <미트 데이브>와 2009년작 <이매진 댓> 등의 흥행 참패로 4.43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쳐 4위에 오르게 됐다.
포브스가 공개한 ‘가장 몸값을 못하는 배우 톱10’은 다음과 같다. ①윌 페렐 (3.29달러) ②이온 맥그리거 (3.75달러) ③빌리 밥 쇼튼 (4달러) ④에디 머피 (4.43달러) ⑤아이스큐브 (4.77달러) ⑥톰 크루즈 (7.18달러) ⑦드류 배리모어 (7.43달러) ⑧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7.52달러) ⑨사무엘 잭슨 (8.62달러) ⑩짐 캐리 (8.62달러)
<스포츠칸 온라인뉴스팀 인턴기자 강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