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의 제왕’ 최민식이 충무로로 돌아온다.

최민식은 내년 상반기에 촬영을 시작할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아열대의 밤’(가제)으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올해 초 개봉된 저예산 예술영화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이 촬영된 2007년 말 이후 2년 만의 촬영장 복귀이고, 상업영화로서는 2005년 ‘주먹이 운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5년 만의 복귀다.

‘아열대의 밤’은 연쇄살인범에 가족을 잃은 한 남자가 범인을 추격하는 내용을 그린 액션 누아르 영화다. 최민식은 범인 역을 맡아 ‘친절한 금자씨’에 이어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가족을 잃은 남자는 김지운 감독과 ‘달콤한 인생’에서 호흡을 맞춘 이병헌이 출연 제의를 받고 고심 중이다. +할리우드 스케줄에 따라 출연이 결정될 전망이다. 제작은 최민식과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 함께 작업한 씨즈엔터테인먼트에서 맡는다.

김지운 감독은 올겨울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할리우드 진출작 ‘맥스’의 제작이 내년 겨울로 연기되면서 ‘아열대의 밤’의 연출을 맡기로 했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과 ‘올드 보이’의 최민식의 만남에 충무로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드스타’ 이병헌까지 출연이 결정되면 2010년 전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모을 드림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