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W&WHALE, 검정치마, 엠블랙, 엠투엠, JK김동욱 등이 조덕배를 위한 헌정음반을 제작했다.

'조덕배 25주년 기념 음반'으로 이름 지어진 음반은 7일 '파트 1'을 공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달 초 '파트 2' '파트 3' 공개로 이어진다. 모두 10곡이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일은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조덕배가 지난 4월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쓰러진 사실이 알려진 뒤, 이를 아쉬워하던 후배 가수들이 음반 작업에 속속 도움을 보태면서 성사됐다.

7일 공개된 음반 수록곡은 4인조 그룹 W&WHALE가 조덕배의 노래를 새롭게 부른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와 밴드 검정치마가 소화한 '뒷모습이 참 예쁘네요' 등 2곡이다. 과거 조덕배의 히트곡이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편곡됐다. '파트 2'와 '파트 3'에서는 R&B나 팝댄스 장르로 편곡된 리메이크 노래가 담긴다.

조덕배 측은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면서 "녹음 스튜디오에 나와 후배들과 인사를 나누거나 녹음 디렉팅을 보는 것으로 음반 작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1984년 '나의 옛날 이야기'로 데뷔한 조덕배는 이후 '꿈에'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 등의 노래를 발표하며 인기가수로 부상했다. 지체장애를 딛고 일어선 그의 활동은 당시 적지않은 화제를 불러 모았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