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트 태권V'는 8편이 제작됐다. 1976년에 '로보트태권V'와 '로보트태권V2-우주대작전', 77년에 '로보트태권V3-수중특공대', 78년에 '로보트태권V와 황금날개의 대결', 83년에 '슈퍼태권V', 84년에 '84태권V', 90년에 '로보트태권V90', 2007년에 '로보트태권V-디지털 복원판' 등이 선보였다. 

이 가운데 '로보트태권V-디지털 복원판'은 (주)로보트태권브이에서 제작했다. 2007년 1월 18일 개봉, 전국에서 70만5207명(한국영화연감 기준)이 관람해 한국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 흥행성적을 수립했다. 2월 28일까지 상영되는 동안 언론에 281회나 노출되는 등 초유의 관심을 모았다.

신철 대표는 "동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이처럼 제작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물다"면서 "살아있는 거대한 신화"라고 소개했다. 

"로보트태권V는 세계 최초이자 그 어느 나라에도 없는 무술 로봇 캐릭터"라며 "놀라운 독창적 상상력이 담긴 휴머노이드형 로보트태권V는 로봇산업에 영감의 근원이 되어 왔고, 지구촌 구석구석에 전파돼 있는 태권도 정신과 깊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트디즈니의 '미키마우스'는 올해가 탄생된 지 82년째이다. 1년에 벌어들이는 수익이 5조 3천억원(이하 2008년 기준)에 달한다. 이 생쥐 한 마리로 시작한 월트디즈니가 캐릭터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연간 수익은 약 31조원에 달한다.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브랜드 중 9위(삼성전자 21위)에 올라 있다. 신철 대표는 "새로운 브랜드가 올해로 데뷔 34년차를 맞은 로보트태권V 수준에 도달하려면 900억원 이상의 마케팅 비용을 들여야만 한다"면서 "(주)로보트태권브이는 세계 최고의 캐릭터 왕국 디즈니를 뛰어넘는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길 꿈꾼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