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가 장문을 글을 게재하고 최근 일었던 학력 논란에 대한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지난 4월 말 한 악플러가 계속 게재한 글로 인해 그의 학력을 의심하는 네티즌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미 2002년께 스탠포드 졸업장이 공개되고 교내 매거진에 기사까지 등장하는 등 학력을 증빙하는 사례가 수차례 있었지만, 악플러는 새로운 공세를 이어갔다.

논란이 재차 일자 인터넷에는 동문들이 학력을 확인하는 글을 다시 올리는가하면, 스탠포드대 영문학과 울프 교수의 전언, 졸업사진, 졸업증명서 등이 속속 추가로 공개됐다. 

4일 새벽 타블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작심한 듯 글을 써내려갔다.

"애초부터 그들의 목적은 진실이 아닌 증오였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도대체 무슨 해명이 필요합니까."

타블로는 "모든 사실을 부정하면서 끝없이 저와 부모님까지 욕하고 날이 갈수록 거창한 거짓들을 꾸며내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주를 퍼부으며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라고 안타까워 했다.

"저 아빠가 된지 얼마 안 됐어요. 열심히 살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고 더 이상 소중한 시간 빼앗기기 싫어요. 그저 이런 일이 가능한 현실이 슬프고 억울합니다."

지난 4월 악플러를 상대로 사이버 수사대에 고소장을 접수했지만, 해당 네티즌이 해외 IP로 접속 중이어서 신원 파악에 애를 먹고 있다. 신원이 확인되더라도 입국치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하다. 현재 악플러는 4일 현재에도 타블로를 비방하는 글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