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역도의 간판' 장미란(27·고양시청)이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역도에서 8년 연속 3관왕을 들어올렸다. 

장미란은 10일 경남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최중량급(+75㎏)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상 140·용상 186·합계 326㎏)보다 한참 낮은 인상 116㎏·용상 146㎏· 합계 262㎏을 들고도 금메달 3개를 모두 따며 체전 금메달 수를 32개로 늘렸다. 

수영에서는 연일 한국신기록이 터졌다. 전날 배영 100m에서 한국기록을 세운 이주형(경남체육회)이 배영 50m에서 2005년 이남은(울산광역시청)이 세운 한국기록을 0.08초 앞당긴 28초87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 최혜라(오산시청)도 2분13초65의 종전 한국기록을 1초 가까이 줄인 2분12초89로 우승했다.

한국 육상도 한국신기록 3개를 수확했다. 강원 대표인 여고생 신사흰(상지여고)이 여자 고등부 3000ｍ장애물에서 2008년 최경희가 세운 한국기록(10분24초74)을 7초11이나 단축시킨 10분17초63으로 3연패했다.

경보 남자 일반부 20㎞에서는 김현섭(삼성전자)이 1시간19분36초에 골인해 2008년 자신이 수립했던 종전 기록(1시간19초41)을 0.05초 경신했고, 남자일반부 포환던지기에서는 황인성(상무)이 18ｍ86을 던져 역시 자신의 한국기록(18ｍ66)을 20㎝ 넘어섰다.

사이클에서는 유망주 나아름(전남 나주시청)이 4관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