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일하게 성매매가 합법화 되어 있는 네바다 주에서 공식 남창이 탄생했다. 주 정부에 첫 번째로 공식 등록된 남성의 별칭은 마커스라고 한다.
해병대 출신으로 25살의 근육남인 그는 대학을 중퇴하고 로스앤젤레스에서 포르노 배우로 활동했기 때문에 성 매매 산업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커스를 고용한 남창회사(?)는 몇 년 동안 수차례 신청서를 제출한 끝에 허가를 받았다고 하는데, 마커스의 화대는 1시간에 300달러라고 한다. 이미 단골 고객이 생길 정도로 전도가 유망하다고 하는데, 마커스는 성매매 업계에 남녀평등을 이루는 선구자가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고 한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했던 윤락녀와 달리 남창은 고대에는 동성애를 담당하거나, 특정한 권력자의 파트너 노릇을 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중국의 만비인데, 황제보다 나이가 17세나 많았던 그녀는 황제의 발걸음이 뜸해지자 30여명의 미소년을 거느리고 욕정을 해소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성을 파는 남창과 달리 씨내리가 존재했는데, 신라시대 귀족 여인들을 상대하며 씨를 뿌렸던 용왕신이 고급 남창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과부들이 청상계나 백상계를 조직하고 추렴한 돈으로 지나가는 과객을 보쌈해 방에 가두어 두고 돌아가며 욕정을 풀었는데, 보쌈당한 과객은 본의 아니게 남창 역할을 한 것이다. 유럽에서는 중세시대 귀족부인들이 젊은 기사의 후견인을 자처하며 불륜을 저질렀는데, 특정 고객에 전속된 남창이라고 할 수 있다. 

마커스와 같은 본격적인 남창은 현대화 이후 전 세계적으로 생겨났는데, 윤락여성들이 집창촌에서 단체로 활동하는 것과 달리 개인별 또는 소규모로 영업을 한다. 호스트바나 마사지방에서 여성들에게 쾌락을 베푸는 우리나라의 남성도우미가 여기에 해당한다. 

일본의 경우는 남창의 역사가 오래되었고 종류도 다양한데, 에도시대 남창들은 서비스를 위해 항문을 단련했다. 복숭아나무를 깎아 만든 남근 조각을 굵기 순으로 늘어놓고 차례로 걸터앉는 연습을 통해 항문근육을 발달시켰다. 

최근에는 여성들에게 골프를 지도해주고 잠자리도 봉사하는 골프도우미, 여행이나 잠자리를 함께하는 애인도우미 등으로 다양해 졌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남창은 은밀하게 명맥을 지속해 왔다고 볼 수 있는데, 여성들의 성의식이 적극화되고 있는 우리나라도 실질적으로 남창이 성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990년대 이후 중년여성들에게 유행했던 젊은 애인 만들기는 사실상 원조교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에 남성도우미가 독버섯처럼 존재하고 있는 것은 남성들의 성기능이 약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배우자로부터 성적 만족을 얻지 못하는 여성들이 가정은 깰 수 없고, 그렇다고 욕망은 주체할 수 없으므로 혼외정사의 유혹에 빠져드는 것이다. 따라서 부부생활에 문제가 있다면 속히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성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가정을 지키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압구정 퍼스트비뇨기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