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행사 중 무대에 뛰어든 한 남성 관객 때문에 곤혹을 치렀다.

17일 오후 2시30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 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2부에 출연한 소녀시대가 ‘런 데빌 런’을 부르던 중 곡의 후반부에 한 남성 관객이 무대에 난입했다. 이 남성은 태연의 손을 잡아끌고 무대 아래로 내려가려 했지만 당시 MC를 보던 개그맨 오정태가 재빨리 이 남성을 붙잡았고 이어 공연관계자와 경호원들이 제지해 미수에 그쳤다. 태연은 다시 무대에 올라가 끝까지 노래를 불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태연은 숙소에서 멤버들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고 “놀라기는 했지만 주변에서 잘 대처해줬고 태연도 침착하게 공연을 잘 마쳤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 상황은 관객들이 찍은 동영상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공연을 마친 태연의 프로 정신을 칭찬하는 한편, 주최 측의 미숙한 관리를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