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핑클 멤버였던 배우 성유리가 “헤어진 전 남자친구에게 미련을 못버려 4년간 매일 편지를 썼다”고 고백했다. 성유리는 5일 방송될 KBS2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오랫동안 편지를 쓰다가 이제는 그만 미련을 버리고 끝내야겠다고 생각에 용기를 내어 전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전해주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버리든지 태우든지 네 맘대로 해”라는 싸늘한 답문만을 보내왔다고 털어놨다.

낙심한 성유리는 “마침 함께 있던 이진에게 문자를 보여주자 이진이 불같이 화를 내며 당장 집에 가서 편지와 식용유를 가지고 오라”고 전했다. 성유리는 “이진과 함께 한강에 가서 편지를 태우기 시작했는데 영화처럼 활활 타오를 줄 알았는데 바람이 세게 불어 잘 타지도 않아 난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그곳을 지나가던 경찰에게 현장을 들켜 싹 다 깨끗이 치우라는 호통을 들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편지를 다 태운 후 재가 될 줄 알았던 편지들이 부피만 더 커져 오히려 치우는데 애를 먹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