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KBS 2TV <승승장구> 조관우 편에서 충격적 단어와 안타까운 사연이 연이어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을 증폭시켰다.

먼저 인분 이야기에 네티즌의 호기심이 이어졌다. 조관우는 “아버지가 득음을 위해 인분을 먹기도 했다”고 운을 뗐고, 이날 방송의 또다른 게스트인 조관우의 아버지이자 국악인인 조통달은 “인분이 냄새나고 더러운 것이지만 옛날에는 특효약으로 썼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악을 하는 경우 긴 공연량으로 인해 몸에 골병이 들면, 민간요법으로 인분을 먹기도 했다. 이 인분 시식은 1972년 제 8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했을 당시 ‘한국의 명창이 인분 100그릇을 먹고 장원되다’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언제나 관심거리였다. 하지만 이 기사에 대해 이 날 조통달은 과장된 것이라 밝혔다.

두번째는 가출이다. 조관우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무작정 집을 가출해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엄격한 아버지의 가정교육 떄문인데, 이에 대해 아버지 조통달은 조관우를 ‘나의 일부’라 칭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여기에 자살 이야기에 이르러서는 안타까움이 극에 달한다. 조관우는 국악인 아버지 조통달에 대해 "아픔과 슬픔을 동시에 줬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 "부모님 이혼 후에 할머니 손에 키워졌다"며 "할머니가 힘드시니까 어린 나를 데리고 연탄불을 피워서 몇 번이나 죽으려고 하셨다"며 말했다. 지난 과거를 고백해 모두의 가슴을 울렸다.

여기에 신인시절 아이 분유 값도 없었던 가난했던 사연 역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강석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