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소득창출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 가구가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의탁할 곳이 없는 무의탁 노인들도 사회적으로 보호 필요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이러한 노인들이 119만명으로 2000년의 54만명에 비해 2.2배 증가했다.

2035년에는 343만명으로 3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독거노인 전체의 절반 가까운 50여 만명이 최저 생계비 이하로 살아가는 형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도 정부의 지원을 받는 독거노인은 30만명이 조금 넘는 정도다. 나머지는 그냥 방치되어 있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근교의 한 교회 공동체에서는 무의탁 노인으로 지정받지 못해 정부로부터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질적 무의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반찬과 쌀 지원, 의료비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해당 교회 공동체에서 용인공원 하늘담재(봉안담)를 공동구매하여 무의탁 노인과 기초수급대상자들에게 제공하는 선행을 하고 있기도 하다. 용인공원에서도 공동체의 의미 있는 일을 받들어 합리적인 비용으로 선뜻 내주었다는 후문이다.

해당 교회에서 단체구매 한 하늘담재는 소나무, 모감주, 산수유등의 나무와 색이 고운 화초류들이 함께 있는 친환경 봉안담으로서, 화장 이후 골분을 봉안함에 담아 모실 수 있는 수직구조물로 실내 봉안당과는 달리 자연상태에 모시는 야외시설을 뜻한다.

뜻 있는 종교 단체들의 사회 소외 계층 사후서비스까지 그 배려의 폭이 늘어나고 있다.